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언제 상담에 임하는가?

공진수 센터장 2014. 2. 25. 11:34

심리치료센터에서 상담 일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사람들은 언제 심리상담에 임하는가?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 속에서 문제의 해결을 찾지 못하고,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숙성한 후에 심리치료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잦다.

그러다 보니 상담을 통해서 문제에 접근하고 치료 받으면서 회복하거나 극복하는데에 들어가는 시간이, 문제를 숙성시킨 시간만큼 걸리는 경우도 잦다.

즉, 우울한 느낌에서 증상으로 진행된 것이 약 1년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회복의 시간도 약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부모로부터 학대 받거나 가정폭력을 당한 경우, 그것이 10년 정도 되었다고 하면 회복에도 10년이란 세월이 걸릴지 모른다.

그렇다 보니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그럼 내 나이가 지금 40인데, 앞으로 40년간 치료받다가 인생 종치겠네요? 라고.

수학적으로 맞는 이야기이지만 심리상담과 심리치료가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내담자의 수용력과 적극적 노력이 있을 경우, 이러한 시간은 단축되기도 하고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 전문가를 찾고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사람들은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 임하는 것이 아닐까?

 

한편, 1주일에 한번씩 집단상담을 하면서 자주 듣는 이야기도 있다.

예전에도 정신건강 병동에 왔었는데, 계속 이러한 삶을 살게 되네요! 라는 고백이다.

그렇다.

우리에게는 학습효과란 것이 있어서 좋은 것에 대한 학습효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학습효과도 있다.

그 중의 하나를 예로 들라면 바로 귀인이론일 것이다.

성공이나 실패에 대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귀속시키는 경향성에 대한 이론이다.

여기에는 내부귀인과 외부귀인이 있는데,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귀인오류로 인하여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즉, 어떠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과도하게 찾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인데, 이러한 것도 심리상담에 임하는 시기를 결정하는데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수치심과 분노 등으로 자신을 억압하거나 자신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면서, 회복과 극복의 시간을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문제의 늪에서 헤매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개입을 하거나 도와주기 위해서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동행하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준비를 하고 있다.

심리적 어려움에 빠져 있는가?

도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언제 도전하느냐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능력이 아니라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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