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만성적인 거짓말쟁이

공진수 센터장 2014. 3. 11. 18:18

어떤 부부가 부부상담에 나왔습니다.

아내의 불만은 만성적인 거짓말을 하는 남편을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물증이 확실한 사실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는 것이 큰 불만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부부상담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남편의 어릴 때 과거였습니다.

감정표현이 서툴고 엄하기까지 했던 원가족의 부모 아래에서 혼나지 않거나 인정받기 위해서 하기 시작한 거짓말이 어느덧 시간이 흘러 습관이 되어버려서 아내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남편이 되었던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에 다짐을 하지만, 아내의 추궁이라도 받게 되면 과거의 부모 아래에서 했던 것처럼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지요.

 

따라서 아이들이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한다면, 자녀의 심성을 평하기에 앞서서 부모들의 양육 모습에는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말에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했는데, 위의 예처럼 남편의 습관이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듯이, 아이들도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한다면 아이들만 닥달할 것이 아니라 부모의 양육 태도에 변화를 주고, 아이들의 감정 표현에 격려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아울러 위와 같은 남편 혹은 아내가 있다면 비난을 하기에 앞서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부부 사이에 이러한 과정이 어렵다면, 개별상담이나 부부상담을 통해서 치료를 해 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부부간에는 서로에 대한 섭섭함이 발생되고, 결국에는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비난을 주고 받는 관계로 진전이 되거나,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당사자는 주변인으로부터 성격장애자 혹은 인격장애자로 오인되어서 사회성이 떨어지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자녀들에게는 거짓말 하는 대물림을 물려 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만성적인 거짓말쟁이와 살고 있습니까?

비난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사람임을 인정하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해 주시는 것을 권합니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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