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자기분화

공진수 센터장 2014. 9. 3. 20:15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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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온다. 이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며느리들만이 아니다. 혹 가족 내에 고부간의 갈등이 있을 경우에는, 남편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아내와 부모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명절 전후로 부부상담 혹은 가족상담에 대한 문의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부부상담 혹은 가족상담을 해 보면, 의외로 자기분화의 문제로 인하여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 자기분화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자. 자기분화에 대한 이론을 제공한 사람은 보웬으로, 그는 다세대 가족상담의 대표적 인물이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자기분화에는 기본분화와 기능분화가 있다고 한다.

 

기본분화란 어린 시절 자라온 환경 안에서 형성된 것으로, 한 번 형성되면 분화수준이 크게 변하지 않고 안정적인 특징이 있으며, 원가족과의 분리정도를 말하는 것인데, 기본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기능분화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목표지향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념이다.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능분화 수준도 변화가 많다. 기본분화 수준이 낮으면 기능분화 수준도 불안정하게 된다.

 

따라서 부부상담 혹은 가족상담이 이루어지면, 자기분화척도에 대한 설문지를 나누어주어 각 내담자의 자기분화척도를 파악하는 순서가 있는데, 이러한 자기분화척도 설문지의 결과를 절대화 하거나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참고를 할 수는 있는 것이기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자기분화척도의 수준을 4단계로 나누는데, 가장 낮은 수준, 낮은 수준, 보통 수준 그리고 높은 수준으로 나누게 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척도 60 이상을 가지고 있지 못하며, 따라서 보통 수준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가장 낮은 수준이나 낮은 수준을 가지게 될 경우, 가족이나 원가족 내에서 갈등이 생겼을 경우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족 내의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자기분화 하나로만 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분화가 낮은 사람이 처음에 적은 것과 같이 고부간의 갈등 구조 속에 있는 남편일 경우,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명절을 앞두고 가족 내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구조 속에서 조금이나마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극복하고 싶은가? 혹 원가족과의 자기분화는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은가?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을 통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디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