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통합적인 삶이란?

공진수 센터장 2014. 9. 19. 17:42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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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편향적인 사고에 사로잡힌 내담자들이 있다. 이러한 모습은 부부상담 속에서, 혹은 부모자녀상담 속에서도 자주 발견한다. 즉, 자신은 옳은데 주변인들이 틀렸다는 사고 속에서, 과도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편향성이 더욱 삶을 괴롭게 만드는 경우를 본다. 

 

인간은 태어나서 기쁨은 내 것이고 슬픔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시기를 지난다. 이러한 것은 슬픔을 내 것이 아니라고 느낌으로서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매우 미숙한 그리고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이러한 부분이 주로 있으며, 인간이 점점 발달하고 성장하면서 기쁨도 내 것이고 슬픔도 내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통합적인 사고와 삶을 살게 된다. 다시금 말해서  자신의 좋은 부분은 내 것이고 좋지 않은 부분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부분도 그리고 좋지 않은 부분도 다 내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것이 통합적인 삶으로 가는 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혹은 분노 등등 감정의 기복이 심한 분들을 만나면, 이러한 통합적 사고와 행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본다. 그래서 자신은 괜찮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거나,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주변인들이 돕지 않거나 반대로 방해를 놓는다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주장이 잘못되었거나 틀린 것은 아니지만 편향적일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 세상의 이치는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물을 컵에 반 가량 담은 상태에서 '아직도 반이 남았네'와 '벌써 반이나 마셨네'의 어감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고 볼 때, 어떤 관점 속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수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비슷한 상황도 다르게 인지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편향적인 모습을 자주 가지게 될 때,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통합적으로 되지 못하고 흑백논리와 같은 편향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심리정서적으로 힘든 시기가 올 경우, 과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과도한 부정적 결과를 상상하며 파국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세상의 삶이 만만찮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혹은 과도한 낙관주의적인 편향성을 가지는 것은 통합적 삶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좀 더 성숙해지고 좀 더 삶에 대한 행복감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사고와 행동을 통한 통합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는 상담치료를 원해서 방문하는 내담자의 통합적인 삶을 위해서 노력한다. 결국은 내담자의 행복한 삶,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은 얼마나 통합적인 사고를 하시면서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