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가정폭력을 방치하지 말라!

공진수 센터장 2015. 1. 5. 15:18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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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정폭력 관련 상담이 많아지면서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몇 자 적고 싶다. 폭력이라고 하는 것은 괴물과 같은 속성이 있다. 조그마한 폭력이 점점 자라나서 거대한 폭력으로 변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폭력은 이러한 부분이 많다. 어떤 폭력이든간에 거기에는 행위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다. 그런데 가정폭력의 경우, 행위자와 피해자가 각각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는데 그것은 아래와 같다.


먼저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은 학습된 무기력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보니,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무기력감에, 가정폭력은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무기력감이 있다. 여기에 가정폭력의 원인이 바로 피해자가 있다는 등의 부적절한 내부귀인을 하면서, 피해를 당할 당시에는 행위자에 대한 저항감이 있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오히려 동정을 하거나 이해를 하려고 하는 등의 왜곡된 배려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여기에 행위자들은 행위자대로 합리적인 사고가 아닌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언행을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더욱 강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행위자들의 경우, 과거의 가족력이나 기타 다른 사유 등으로 합리화를 취할 경우나 피해자에게 가정폭력의 원인을 되돌리는 등의 언행을 자주하는 등 외부귀인에 빠질 경우, 가정폭력 행위자로서 양심의 가책이나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예로 부모에게서 인격적으로 상처를 받았던 행위자는, 자신의 지금 모습이 모두 부모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자신들의 양육 태도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자 행위자를 이해한다는 듯 두둔함으로써, 행위자의 언행에 대해서 그리고 치료에 대해서 회피하거나 방임하는 등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가정폭력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한 경우도 많다.


많은 가정에는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폭력이 있기 전 단계로 분노의 감정이 과도하게 존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분노가 잘 조절되지 못하다가 결국 폭력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렇게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은 씨앗이 싹을 내고 그 싹이 다시금 폭력의 씨앗을 만들어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가정폭력 속에서 자란 자녀들이 학교폭력 등으로 내면의 분노를 표출하고, 나중에 결혼하고 가정을 꾸민 이후에는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가정폭력은 외도와 함께 부부의 관계를 그리고 가족의 관계를 망가뜨리는 매우 위험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벌어질 경우에는 피해자로서 참거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왜냐하면 한번 이해하고 넘어갈 때, 행위자는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 반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당성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주변인들이 이해를 하는 것에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 괜찮다라는 자기중심적인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이루어질 경우, 처음부터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한 번이 어렵지 한번이 허용되면 두 번 그리고 세 번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아울러 반복이 되면 될수록 더욱 강한 폭력성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폭력의 속성이다. 가정폭력이 있다면 피해자 뿐만 아니라 행위자도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거부하는 행위자들도 많다. 그렇다면 그들과의 관계 유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피해자는 더욱 무기력하게 되며, 우울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가정폭력이 존재한다면 부끄러워하지 말라. 그리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라. 아울러 가정폭력의 원인 뿐만 아니라 해결책을 찾는 심리상담 혹은 심리치료를 꼭 받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가정폭력은 당대에서 끝나지 않고 세대를 이어서 대물림이 된다는 것 꼭 명심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