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부모의 모습이 자녀의 결혼 생활에 중요한 이유

공진수 센터장 2015. 1. 5. 16:33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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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성장하여 결혼을 앞두고 사귀게 되는 남녀교제. 그리고 그 속에서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되는 두 남녀. 그런데 이 부분에서 부모의 모습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아는가? 그런데 부부상담을 하다보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부모의 모습에 위한 영향력으로 인하여 자녀들이 행복한 부부의 삶을 살기도 하지만, 오히려 갈등의 요소가 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서 냉정한 아버지나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사람들은, 배우자에게는 이러한 모습이 없기를 바란다. 그런데 사람이 산다는 것은 수많은 경우를 겪게 되기 과정이기에, 항상 좋은 것도 아니고 항상 싫은 것도 아니다. 다만 삶의 순간 순간에 좋은 부분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


그래서 위에 적은 것처럼 냉정한 아버지나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사람들의 경우, 배우자가 냉정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그 순간 부모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과거의 삶 속에서 부모에게 가졌던 미해결된 감정이 배우자에게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시작된 사소한 갈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지속되거나 반복되기 시작하면, 드디어 갈등의 씨앗이 부부의 관계 속으로 뿌려지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좋았던 감정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섭섭한 감정들이 관계 속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갈등이 점점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상담의 현장에까지 오게 되면, 배우자에 대한 불쾌한 감정들이 막 드러나기 시작한다. 상대방이 섭섭하게 했던 것, 억울하게 했던 것, 아프게 했던 것 등등 그 종류도 내용도 정말 다양하다. 그런데 이러한 부부상담을 진행하면 할수록 원가족 내에서의 미해결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결국 원가족 내에서의 미해결된 문제를 현재의 부부관계 속에서 해결하려고 하니 문제는 더욱 미궁으로 빠질 수 밖에 없고, 원인 찾기가 잘못 되었으니 문제해결에 대한 방향과 목표도 어긋날 수 밖에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역으로 생각해 보면, 부모의 삶과 태도가 자녀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우울하고, 불안하며, 분노의 감정이 잘 조절되지 않았을 경우, 그것은 당대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자녀가 원하든 원치않든 관계없이, 그들의 무의식 속에 부모의 모습이 각인되면서 그와 비슷한 삶을 살 수 있고, 그것이 갈등해결과 관계유지에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부부상담을 통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성찰과 반추를 해 보면서, 치료를 하는 부부들에게는 희망이 보인다. 조금씩 과거의 미해결된 문제를 직면하면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변화를 추구하는 부부들에게는 희망이 엿보인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면서 갈등해결과 관계유지에 대해서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부부들을 볼 때에는 이런 생각이 든다. 결국 이러한 부부의 모습이 다시금 자녀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인데 하는 생각 말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축복된 일이다. 그런데 이러한 축복도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당대를 넘어서는 대물림이 될 수도 있다. 혹 부부의 갈등이 심한가? 그렇다면 부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서도 부부상담에 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속에서 미해결된 문제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보고 방법을 찾는 것이 지혜로운 삶일 것이다. 자녀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모습, 꼭 인식하고 생각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