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우울증과 분노조절

공진수 센터장 2015. 1. 26. 09:09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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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위기에 빠진 부부가 용기를 내어서 부부상담에 나왔는데요, 주요 호소 내용은 바로 부부간의 분노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매주 일정하게 만나면서 부부상담을 진행해 보니, 분노의 문제 그 이면에 우울증이 있었다는 것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어요. 결국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언제든지 분노가 폭발할 수 밖에 없는 부부였던 것이죠.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발병될 수 있는 증상이지만, 문제는 이것을 잘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극단적인 결과 - 자살 -까지 몰고오는 매우 흔하면서도 위험한 증상인 것 잘 아시죠? 특히 우울증은 전이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우울증이 있으면 그것은 부부에게 혹은 자녀에게 전이가 된답니다. 그래서 우울증 아동 및 청소년 등을 만나보면, 부모 중 한 명이 우울증이었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흔하지요.


심리·정서적으로 우울하니 사소한 것에도 예민해지고 짜증이 나면서,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대방이 자극이라도 하게 되면, 그것은 바로 폭발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버리죠. 그러다 보니 우울증이 문제였다고 생각하지 않고,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구나 하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우울증이 그 근원일 경우에는 우울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위에서 적은 것처럼 우울증의 전이력이 있기 때문에, 남편이든 아내든 한 사람이 우울해지기 시작하고 이것이 우울증으로 변하면, 상대방도 무의식적으로 우울증이 생기게 될 수도 있지요. 그래서 결국에는 누가 먼저일 것도 없이 사소한 것에서 부부싸움이 나오고, 부부갈등이 벌어지게 되면 문제해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힘들어지는 상황의 늪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혹 여러분의 가족 중에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에 와서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분노를 자주 내는 분이 있다면 우울증이 아닌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울러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혹 우울증이라면,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서로가 지지적 체계를 유지하면서 불필요하게 우울증이 전이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