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어머니냐? 아내냐?

공진수 센터장 2015. 2. 10. 20:02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동행심리치료센터
건강/의료/제약
www.facebook.com
본문으로 이동


부부갈등이 심한 부부가 용기를 내어서 부부상담에 나왔는데요,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분리상담을 해 보니, 부부의 갈등 뿐만 아니라 고부간의 갈등도 존재를 하였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부간의 갈등에 남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함으로써, 문제가 더욱 증폭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죠.


이 세상의 어느 여성도 결혼을 하면서 시부모와 불편한 관계를 원하거나 불편한 관계를 만들겠다는 분들은 거의 없더군요.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 살다보면, 고부간에 갈등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 때에 남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문제는 남편이 자신의 역할을 잘 못한다는 것이죠. 어머니에게 쩔쩔매고, 아내에게 쩔쩔매면서 중도적 입장을 취하다 보니, 결국에는 양쪽에서 비난을 받기도 하고 버림을 받기도 하지요.


결론적으로 말씀 드려서 분화가 안된 모습을 가진다고 할 수 있는데요, 결혼이라고 하는 것은 부모를 떠나서 부부가 더욱 더 친밀감과 유대감을 가져야 하는 사회적 약속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자신을 낳고 키워주신 부모를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또는 정서적으로 분리를 하는 것이고요, 아내와는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더욱 관계를 공교하게 하는 가운데, 부모에 대한 효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화가 안된 남편은 중간에서 중재를 놓는다고 난리를 칩니다. 결국 분화가 안 되어서 발생되는 문제를 전혀 해결책 없는 방법으로 접근을 하니, 남편이 나서면 나설수록 문제는 더욱 꼬이게 되고, 결국에는 이것이 문제가 되어서 이혼을 하느니, 부모 자식 관계를 끊어버리느니 하는 소란을 일으킵니다. 특히 분화가 안된 남편의 경우, 그의 부모도 분화가 안되어서 자녀가 결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분화를 해 주지 않는 경우도 많지요. 그렇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부부갈등이 안 일어나는 것이 더 신기할 뿐입니다.


문제는 분화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첫번째 문제이고, 안다고 하더라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두번째 문제이며, 알고 깨달았다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것이 세번째 문제입니다. 앞의 세 경우 모두 답답하기 그지 없는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결국 부부상담 등을 통해서 분화가 무엇인지, 가족간의 건강한 경계선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익히며 깨닫고 행동함으로써 부부간의 건강한 관계, 부모와의 건강한 관계가 회복이 된답니다.


고부간의 갈등으로 부부관계가 손상을 입으셨나요? 안방에 들어가서 어머니 입장 이해하고, 부엌에 가서 아내 입장 이해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리저리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이 더욱 더 미울 수 있으며, 양쪽에서 버림을 당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해결책이 보이지 않거나 기술적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제일 현명한 길입니다. 이제 명절을 며칠 남기지 않고 고부간의 갈등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부부상담을 통해서 정답을 가지시고 고부간의 갈등을 해소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