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환경은 인간을 지배하지만, 인간은 환경을 극복한다.

공진수 센터장 2015. 3. 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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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경쟁을 무한경쟁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TV 프로그램 중에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어쨌든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다보니 하루 하루가 피곤하기 그지 없다. 이러한 것은 직장이나 회사를 다니는 사람 못지않게,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하루 하루가 피곤하기 그지 없는 것 같다.


무기력증으로 심리상담에 나오는 젊은이들을 보면, 일명 백수나 백조로 있다고 해서 결코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니 직장과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보다 더 쉽게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 같다. 당장 직장이나 회사 등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보니 마음도 편치 않고, 경제적 활동이 없다보니 미래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불안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이러한 젊은이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다 보면 한가지 느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볼멘소리이다.


환경이 이래서 어떻다느니 저래서 어떻다느니 하는 말을 듣고 있다 보면, 정말 이 세상은 곳곳이 지뢰밭이요 위험천만한 것들이 널려 있는 듯하다. 그런데 그들의 주장이 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들은 주장한다. 이것을 하자니 이것이 문제고, 저것을 하자니 저것이 문제라고 한다. 결국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이러한 선택과 결정에서 주저하게 되는 것은 자신의 문제보다는 환경적 문제가 더욱 크다는 것.


결국 외부귀인에 의존하면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매우 품질이 낮은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모습이다. 사실 환경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보다는 더욱 규모가 크고 개인보다 더 강한 존재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은 모든 환경에 굴복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이러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호랑이와 인간이 싸우면, 인간은 거의 질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맨손으로 싸울 때의 문제이고, 인간이 문명의 이기나 다른 지혜를 이용하면 호랑이를 제압할 수 있다. 그래서 호랑이에게 잡아먹힘을 당하는 사람도 있지만, 호랑이를 사냥하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은 좌절감과 상실감 속에서 패배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환경을 극복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보다는, 자신을 누르고 있는 환경탓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노력도 도전도 하지 않고, 아무런 노력과 도전이 없으니 얻는 것은 당연히 없다. 손해보는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성취감이 생길리도 없다. 그리고 더욱 더 무기력증에 빠져 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버릇에서 습관으로 굳어지거나 한 두번의 패배주의적 생각이 신념으로 굳어져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실수에 대한 두려움만이 마음 속에 가득차 있는 젊은이들도 많다.


물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일이나 환경이 주어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것이 주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눈치만 보고 있을 경우에 가장 큰 손해인 시간을 손해 본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돈은 없으면 빌리기라도 하지만, 시간은 생명과 마찬가지로 빌릴 수 없는 것이기에, 작은 도전부터라도 시작하는 것이 더욱 낳은 선택과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는 좀 더 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 있으며, 좀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무기력증에 빠진 젊은이들이여, 다시금 이 칼럼의 제목을 읽어보라. 환경이 분명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 여러분의 삶 속에 도전과 동기부여가 되는 모토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