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실패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공진수 센터장 2015. 10. 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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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성공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들도 있고, 결혼생활에 실패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실패는 좌절감은 가져오고, 좌절감은 자신감을 상실시킨다. 그러다 보니 삶에 대한 자신감도, 미래에 대한 자신감도, 심지어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이러한 것이 누적이 되다 보면, 고통스럽고 힘들며 괴롭기도 하고 고독하기도 하면서, 이러한 어려움과 아픔을 이겨내려고 어떤 사람들은 술에 빠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무엇엔가 중독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점점 희망의 끈을 놓기 시작한다. 그러다 결국에는 삶을 포기하고 만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끊기도 한다. 결국 실패보다 더 무서운 것은 포기가 되는 것이다.


몇 줄 적고 다시금 읽어 보니 너무 심각하게 글을 쓴 것 같다. 그러나 위에 적은 극단적인 상황 외에도 우리는 쉽게 포기함으로 인하여, 소중한 것들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관계에 대한 것이다. 부모와 자녀, 부부 사이, 친구 사이, 동료 사이 등등에서 발생되는 소중한 관계가 잘 관리하고 유지하기 힘들다고 해서 포기를 해 버리면 얼마나 큰 손해가 일어나는지 아는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상담치료를 통해서 관계가 회복되고, 자존감이 회복됨에도 불구하고 포기한다. 여태까지 이렇게 살았는데 무슨 효과가 있겠어? 지금까지 이런 관계였는데 무엇이 좋아지겠어? 라고 반문을 하면서, 결국에는 실패의 수렁 뿐만 아니라, 포기의 수렁에 빠져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했으면 좋으련만, 하루 하루가 지옥과 같은 삶이 이어지는 듯한 느낌 속에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삶은 피폐해지기 시작한다. 즐거운 것은 보아도 즐겁지 아니하고, 유쾌한 것을 보아도 유쾌하지 않는다. 결국 자신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우울함이 많은 사람들은 우울한 것들만 보이고, 분노함이 가득한 사람들은 분노할 조건들만 보이는 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포기를 하면 안된다. 비록 지금의 관계가 그리고 지금의 상황이 만만찮다고 해도,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면 주위의 도움을 통해서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상담이요,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상담치료인 것이다. 다만 모든 것을 상담사가 다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진찰은 의사가 해도 약은 환자가 먹듯이, 상담사와의 상담 속에서 내담자가 스스로 일어나는 과정이 바로 상담이요 상담치료이다.


혹 여러분은 지금 실패의 감정 속에 있는가? 좌절감 속에 있는가? 상실감 속에 있는가? 그리고 우울하고 불안하며 분노하고 있는가?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가? 포기하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사를 찾아보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울고 웃으면서 그 속에서 삶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지 않은가?


실패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가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것 꼭 기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