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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이나 상담치료를 받는 이유는,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중의 하나는 자아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자아의 상태, 즉 자아의 건강상태를 알아가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아가 강하면 좋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자아가 강하다는 것과 자아가 건강하는 것이 항상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자아가 강한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보일까?
그동안 심리상담과 상담치료를 해 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겪어 보았다. 그 중에는 자아가 강한 사람들도 의외로 많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아가 강한 사람들의 특징을 적어 보면 아래와 같다.
자아가 강한 사람들은 자기중심성이 강하다. 이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 서 있는 자리라고 하는 말이 있다. 일리가 있다. 그러다 이러한 것을 다시금 정리하면 모든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은 각각 이 세상의 중심이 된다. 그런데 자아가 강한 사람들은 이러한 다양성을 잘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서 있는 곳만 중심인 양 생각한다. 즉, 자기중심적 사고가 많다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주관이 있는 것 같지만, 다르게 말하면 고집이 있고, 편견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자아를 가진 사람을 건강한 사람이라고 부르기에는 한계가 있다.
자아가 강한 사람들은 협의와 타협 등에서 약하다.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한 것에 의해서 일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자신의 경험과 학습된 것이 가장 옳은 것인양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니 이러한 사람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리더가 되면, 그 아래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피곤한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렇게 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잘 느끼거나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성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는 둥, 주관이 없는 사람이라는 둥의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러한 사람일수록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에 임해서도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이야기 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과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해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자아가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과 학습된 것을 과일반화 하는 경향이 높다. 그래서 자신이 해 본 것으로 주변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이러한 분이 부모라면, 그 아래에서 자라는 자녀들은 숨도 제대로 쉬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자녀에게는 게으르다고 말하기도 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자녀들을 몰아세우니, 서로간에 관계에는 상처와 금이 생기기 쉽다. 공감이라는 능력은 떨어지고 배려라는 감정도 떨어진다. 오직 자아로만 똘똘 뭉쳐서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경험과 학습된 내용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기도 하고, 이러한 강요가 잘 먹히지 않으면 화와 분노를 내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 주변에서는 성격이 강한 사람, 고집이 센 사람 등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자아가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진짜 모습보기를 싫어한다. 아니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자아라는 방패로 담을 쌓았으니 자신의 진짜 모습은 더욱 더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인들이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서 직면을 시도하면, 엄청난 저항감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자신에 대해서 우상화 하는 경향이 높아서, 나 만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라는 신념이 있기도 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에 대해서 잘 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니 주변의 조언을 잘 받아 들일수도 없고, 자신의 생각과 신념에 반하는 반응을 경험하게 되면 그것을 잘 수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는 더더욱 바라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바라보아야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인데, 바라보지도 못하니 느끼고 깨닫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건강한 자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것은 자아존중감이나 자아정체성 등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으며, 이러한 것을 알기 위해서 하는 것이 심리상담이요, 상담치료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심리상담과 상담치료에 나와서 자신은 쏙 빼고 배우자나 자녀, 부모나 친구, 동료 등을 비난하는 것으로 시간을 채우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심리상담과 상담치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에, 심리상담이나 상담치료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심리상담과 상담치료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목표가 무엇 때문에 필요한 것인지를 빨리 깨닫는 사람들은, 심리상담과 상담치료를 통한 효과를 얻게 된다. 자아의 상태를 파악하고, 건강한 자아를 위한 변화를 시도하면서, 삶의 변화, 생각의 변화, 말의 변화 등등 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을 일으키는 것이다.
당신의 자아는 어떤 상태인가? 건강한가? 한번쯤 물어보고 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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