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치료 - 외도치료가 꼭 필요한가요?

공진수 센터장 2015. 12. 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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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를 알게 되거나 목격하게 되거나 혹은 자백을 받게 되면 피해 배우자는 멘붕에 빠진다. 이 때부터 피해 배우자는 행위 배우자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외도라는 관점에서 보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지난 시간까지 반추를 할 때, '아 그 때 외도하려고 이랬구나?', '아 그것은 외도 행위 중에 생긴 물건이겠구나?' 라는 추측과 의심의 시선과 마음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화된다.


그러다 보니 피해 배우자의 주장에 대해서 행위 배우자는 '무슨 드라마 소설을 쓰냐?', '너 미쳐가는구나?', '너가 그러기 때문에 외도를 할 수 밖에 없었어!' 등등 적반하장의 모습과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피해 배우자를 두 번 괴롭히는 자세와 태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면 그럴수록 피해 배우자는 행위 배우자의 행위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어떤 경우에는 행위 배우자의 사랑과 관심을 확인하려고 과도한 성적 요구를 하는 등의 행위를 하기도 한다.


그러니 배우자가 외도를 했다면 부부는 외도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것을 주장하는 것은 외도 그 자체의 위험성 뿐만 아니라, 배우자 외도 후에 벌어지는 다양한 심리적 상황과 정서적 상황 모두를 포괄해서 말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외도를 바람핀다고 했다. 그래서 살다보면 한 번 정도 외도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의식과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이 매해 반복되는 태풍처럼 시차를 두고서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바람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따라서 외도치료는 꼭 필요하다. 그것은 이미 지나간 배우자 외도에 대한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는 면에서도 필요하지만,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배우자 외도를 예방하고 방지하는 면에서도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행위 배우자가 적극적 그리고 우호적으로 외도치료에 잘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피해 배우자라도 외도치료에 참여를 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 피해 배우자만이라도 외도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것은 피해 배우자의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인 측면에서 매우 필요하다. 배우자 외도 이후에 더욱 활성화 되는 분노, 불안, 우울, 의심, 죄책감 등과 같은 신경증 때문에도 필요하고, 배우자 외도 이후에 적절한 대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러한 것이 잘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과 원가족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자신의 논리만 강화를 시켜서, 배우자 외도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그로 인한 2차적 피해가 발생될수도 있다. 배우자가 외도를 하였음에도 이혼까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대처를 잘못해서 이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서 과민하게 반응을 하다가 폭력을 당하거나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피해 배우자만이라도 외도치료를 받는 것은 필요하다.


외도는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며칠만 고생하는 감기와는 다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나가겠지 하고 기다려 주는 것은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란 측면에서 별로 효과적인 대응이 아니다.


부디 배우자가 외도를 하였다면 잘 설득하여서 외도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피해 배우자의 지혜가 필요한 부분이다. 협박을 하거나 위협을 하여서는 결코 좋은 과정과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배우자가 외도를 하였다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자문이나 코칭을 받는 것도 좋다.


직면 대면상담을 통해서 이러한 것을 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 전화상담 등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