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가 위험한 이유는?

공진수 센터장 2016. 1. 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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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란 법적인 관계이기도 하지만, 성적인 관계이기도 하다. 우리가 아무리 사람들과 친밀감을 가지더라도 성적인 관계는 부부만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본다. 만약 결혼을 한 사람이 부부 이외의 관계와 성적 관계를 맺게 되면, 법적으로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윤리적 그리고 도덕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부부 이외의 이성과 성적 관계를 맺게 되면, 그것은 바로 부부의 관계를 부정하는 것이고, 부부라는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면에서 외도라는 것은 이성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을 넘어서는, 부부라는 존재와 가치를 부정하는 위험한 행위, 해로운 행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상담의 현장에서 만나는 배우자 외도 관련 부부들을 보면, 유부남과 유부녀 사이에 외도 관계가 형성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것도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직장동료, 거래처 사람, 동창, 동호회원 등등,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부부 이외의 성적 관계를 맺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한 행위자들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반성이나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피해 배우자를 공격하고 비난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합리화하려는 시도를 많이 본다. 그러다 보니 피해 배우자는 다양한 증상으로 고통을 받는다.


배우자 외도로 인해서 공황장애에 빠지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빠지는 경우도 자주 보았고, 불안증, 우울증 그리고 분조조절이나 충동조절을 잘 못해서 약물치료나 상담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행위 배우자는 이러한 피해 배우자의 심정과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진정성 없는 사과를 하거나 사과를 했으니 용서를 하라고 다그치기도 한다.


상처를 덧나게 하며 문제를 더욱 더 꼬이게 만들기도 한다. 자신의 책임과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피해 배우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지치거나 소진되어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 서 있는 경우도 많다.


외도가 아무리 미화되거나 외도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피해 배우자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험과 사건을 직면하는 것이다. 그러니 행위 배우자들은 이러한 피해 배우자의 심정을 1/100 이라도 이해를 하거나 공감을 한다면, 자신의 행위를 중단하는 결단과 선택 그리고 결정을 하여야 하며, 피해 배우자를 위해서 즉시 외도상담이나 외도치료 그리고 상담치료에 임해야 한다.


이것은 배우자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과 자녀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행위이다. 아울러 진정한 사과는 바로 상담과 치료에 임할 때 그 진정성이 빛을 발하게 된다.


혹 당신이 외도 행위자이면서도 외도를 한 순간의 불장난으로 생각한다면, 가볍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그 불장난의 불씨가 더욱 커질 때 그 불씨는 당신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외도가 위험한 이유는 더 있겠지만 오늘은 여기서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