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배우자 외도와 성격장애

공진수 센터장 2016. 1. 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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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 행위는 그 어떤 해명과 설명으로 정당화 될 수 없다. 가끔 보면 술을 핑계 삼고, 외도 파트너를 핑계 삼으며, 경우에 따라서 배우자의 질병을 핑계 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 외도는 행위 배우자에 의해서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피해 배우자의 경우도 한번 살펴볼까?


배우자 외도 때문인지는 모르나 많은 부부들 중에는 성격장애를 가진 부부들도 많다. 특히 자기애적 성격장애나 연극성 성격장애 혹은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진 배우자가 있다면, 이러한 부부는 여러 가지 면에서 갈등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갈등의 뒷배경에는 성격장애가 있다.


아울러 이러한 성격장애를 가진 분들이 배우자 외도와 같은 일을 겪게 되면, 매우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사고에 빠지기도 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 중에는 자살시도와 같은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배우자를 죽이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과도한 분노와 복수심에 미움이 증오로 바뀌면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성격장애가 합쳐지면서 기름에 불을 던진 효과라고 할까?


그러나 정작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성격장애라는 것을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직면을 해주어도 쉽게 수용하려는 자세와 태도가 부족하다. 그러니 제 풀에 화가 나고, 제 풀에 우울해지기도 한다. 하루에도 열 두번씩 끓었다 식었다 하는 감정 때문에, 스스로를 괴롭히고 스스로를 학대한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은 바로 배우자 때문이라는 정당성만 가지고서 감정을 식히지도 청소하지도 못한 채 힘들어한다.


물론 일부분은 배우자 외도가 원인이다. 그러나 모든 원인이 배우자 외도는 아니다. 그 외에도 평소에 가졌던 성격장애로 인한 자신의 문제가 배우자 외도와 함께 작동하는 것인데, 문제는 자신의 모습은 전혀 살피지 않고 행위 배우자 탓만 한다. 답도 없고 끝도 없는 의심과 추측 그리고 상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인정받고자 지인들에게 이런 저런 정보를 흘린다. 팩트가 아닌 정보도 흘린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 흘리기에서 자신의 입장과 맞는 답변은 수용하고, 그렇지 않은 답변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전략으로 자신이 옳다거나, 자신은 깨끗하다는 성격장애적 자세와 태도를 가진다. 이러한 관점과 신념을 가진다. 그러니 말로는 이혼하지 않고 해결하고 싶어요! 라고 말은 하면서도, 정작은 이혼할 것처럼 행동을 하니, 본인도 힘들 뿐만 아니라 행위 배우자도 혼란스럽게 된다.


그러다 정작 이혼이라도 하게 되면, 정서적 이혼이 되지 못해서 신세를 한탄하고, 이혼 후에도 전혼 관계의 전 배우자를 원망하면서 인생을 탕진한다. 인생을 소진한다. 그러니 이혼 후의 삶에서도 만족감과 행복감은 없을 뿐만 아니라, 이런 상태에서 재혼이나 새로운 동거를 하게 될 경우, 파트너 선택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택과 결정을 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새로운 파트너는 백마 탄 왕자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고 착각하고 선택과 결정을 한다. 그리고 전혼 관계에서 보상받지 못한 것을 새로운 파트너에게 의식적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요구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요구에 대해서 새로운 파트너가 보상을 해 주면 문제가 단순해지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세상에 믿을 년놈들이 하나도 없다는 관점과 신념에 사로잡히면서, 재혼 생활이나 동거 생활 역시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안봐도 뻔한 사랑과 전쟁 같은 상황이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준비없는 결혼이 만족없는 결혼생활을 만들고, 만족없는 결혼생활이 다시금 준비없는 이혼을 만든다. 그리고 다시금 준비없는 재혼이나 동거를 하게 되면서, 파트너와 시간 그리고 상황만 다를 뿐 동일한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는 반복강박에 빠져 버린다.


그래서 결혼도 이혼도 그리고 재혼도 준비하고 하라고 조언을 하지만, 자신만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문제는 호언장담이 문제가 아니라, 준비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이다. 특히 성격장애라는 것은 결혼 전에 이미 가지고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인의 나이에 접어들어서 성격장애적 증상이 보이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격이라는 것은 한번 굳어지면 쉽게 변화되지 않기 때문에, 성격의 변화보다는 자신을 성찰하는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의 성격장애가 배우자에게 전이되고, 자녀들에게 전이가 된다. 그리고 그 피드백이 자신에게 다시금 돌아오게 된다. 그러니 성격장애를 가진 분들은 자신을 성찰하고 분석하는 상담이 필요하며, 특히 배우자 외도와 같은 충격적 사건을 접하게 되면 더욱 더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점을 부디 잘 참고하여서 부부간의 정서적 유대와 혹 발생되는 갈등 등의 문제에 대해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부부간 된다면, 이러한 것이 기초가 되어서 배우자 외도와 같은 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