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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후 피해 배우자나 행위 배우자의 자아가 강해지는 경우가 있다. 자아가 강해진다는 것은 자아가 건강해진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아가 강해지면, 그것이 건강해진 것으로 착각한다. 그럼 자아가 강한 것은 어떤 것일까?
자아가 강한 사람의 모습을 알려 드리면 쉽게 이해할 것 같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고집과 아집으로 무장을 한다. 자신의 왜곡된 신념과 가치관으로 무장을 하고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저항하고 반격을 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일수록 치료가 필요한데, 치료는 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논리만 펼친다. 피해 배우자의 경우에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거나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으로 행위 배우자를 비난하고 복수하는 것에 몰입한다. 그동안 배우자 외도로 인한 상처는 점점 깊어가는데 말이다. 여기에 비해서 행위 배우자는 강한 자아로서 합리화와 각종 핑계를 찾는 투사라는 방어기제로 무장을 한다. 자신에 대해서는 잘 알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다고, 다시는 배우자 외도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친다. 정작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의지면 모든 것을 이겨낼 것처럼 큰 소리를 친다. 그러나 이런 사람일수록 다시금 배우자 외도를 한다.
아울러 피해 배우자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고통에 대해서는 무시한다. 빨리 잊으라고 하고, 빨리 용서하라고 다구친다. 나중에는 모든 것의 책임을 피해 배우자에 전가하기도 한다. 적반하장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피해 배우자가 이혼이라도 하자고 하면, 이혼은 못해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이혼하기는 싫고, 피해 배우자를 위로나 격려하기도 싫지만, 피해 배우자의 증상이 조금 완화되면, 다시금 배우자 외도를 하려는 자신의 욕구를 욕망으로 변질시키는 것을 의식적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한다. 말 그래도 배우자 외도 바이러스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 되었든 자아가 강해진 피해 배우자나 행위 배우자는 치료상담과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배우자 외도로 인한 급성 스트레스 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니,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편집증적 성격장애, 우울증과 불안증, 분노조절장애와 충동조절장애 등등의 신경증과 정신증에 빠진다.
이것은 이혼을 한 경우에도 그대로 남아서 남은 인생을 괴롭힌다. 2차적 피해가 발생되는 순간이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충분히 경고하고 예방을 외치지만, 상담사의 이야기는 다 거부한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 반하는 의견과 충고에 대해서는 싸우기도 하고, 거부하기고 하고, 부정하기도 하면서, 주사 한 대로 끝날 일을 수술대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다. 참 안타깝다.
그러니 자아는 약해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강해도 안된다. 자아는 건강해야 한다. 자아가 건강한 사람들은 유연하다. 그들은 혹 자신의 생각과 신념 그리고 가치관과 다른 의견과 충고를 받더라도, 그럴 수 있다는 여유와 수용성을 가지고서 다시금 생각을 하는 성찰의 기회, 분석의 기회로 삼는 사람들이다.
문제의 현상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보면서, 이성과 감정을 잘 조화시키는 사람이 바로 자아가 건강한 사람이다. 한쪽으로 기울지 않으면서도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극복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상담사는 이러한 관점에서 상담목표과 치료목적을 가지나, 이러한 것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지 않는 피해 배우자 혹은 행위 배우자들은 치료상담과 상담치료를 거부하거나 어떨 때는 뺀질 거린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가장 최상의 모습인 것처럼 생각은 하지만, 마음은 항상 불행하고 불안한 삶을 산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 후 자아는 강해지면 안된다. 자아가 건강해져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것에 대한 방법을 모르는 내담자들이 많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외도상담이나 외도치료의 경우, 자가치료는 거의 없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자가치료를 하다보면, 정상과 비정상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디 배우자 외도가 당신 부부 사이에 벌어졌는가? 서로가 강한 자아로서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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