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 후 - 공황장애

공진수 센터장 2016. 2.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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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인지 혹은 인정 후 피해 배우자가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처음에는 배우자 외도 사실로 인하여 정신이 멍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급성 스트레스 장애와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 그리고 이와는 병행해서 공황장애까지 겪는 피해 배우자가 있다.


공황장애는 예고 없이 다가온다. 갑자기 과호흡이 생기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엄습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한 사람은 다시금 이러한 증상에 빠질까봐 예기불에 시달린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라는 것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배우자 외도 인지 혹은 인정 후 겪게 되는 다양한 심리적 증상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것들 외에도 우울증, 불안증, 분노조절장애, 충동조절장애, 편집증과 같은 성격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것은 치료적 개입과 작업을 거부하거나 지연할수록 점점 빈도와 강도가 강해진다. 결국 죽을 것 같은 극한적인 상황이 되어서 치료의 현장에 나타난다. 그리고 치료적 개입과 작업을 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경제적 비용 그리고 노력을 하게 된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치료의 현장에 오시는 분들은 치료를 통해서 배우자 외도 인한 상처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파생된 고통과 아픔을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 없이 이혼을 하거나 참는 사람들은, 배우자 외도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다시금 다양한 신경증과 정신증에 시달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자살 시도 등의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공황장애를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자 공포이다. 공황장애로 죽은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공황장애는 죽음이란 이런 것인가 하는 공포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숨이 막히는 공포, 가슴이 터지는 공포가 한동안 지속되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기절도 하고 혼절도 하게 된다.


그러나 행위 배우자 등은 이러한 것에 대해서 그 공포가 어느 정도인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쇼를 하지 말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심리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 인지 혹은 인정 후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적 안정감이 서서히 무너진다면, 즉시 치료적 개입과 작업을 요구해야 한다. 참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잊으려고 한다고 해서 치료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증상을 강화시키고,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부디 배우자 외도 후 당신이 피해 배우자라면 더욱 더 치료적 개입과 작업에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모습을 가져야 한다. 허물어진 자아를 가지고서 치료보다는 행위 배우자를 통제하고, 공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를 겪었다면, 즉시 치료적 개입과 작업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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