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 후 -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라!

공진수 센터장 2016. 6. 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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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는 피해 배우자의 마음에 못을 밖는 듯한 고통을 준다. 문제는 못을 박았다 빼면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인양 생각하는 부부들이나 행위 배우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못을 빼고 나서도 치료를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상처의 흉터가 남게 된다.


약간 경우는 다르지만, 내가 상담했던 내담자 중에는 노출부위의 흉터 때문에 자격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도 있었다. 어릴 때 장난을 치다가 생긴 상처를 잘 치료하지 않아서 그것이 흉터가 된 것인데,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경우, 그 흉터가 흠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자격지심이 생긴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배우자 외도도 이와 비슷하다. 특히 행위 배우자들이 배우자 외도 이후에 쉽게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것은, 사과와 반성을 하더라도 평생 피해 배우자에게 시달릴 것을 생각하니, 굳이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하느냐고 말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배우자 외도 이후 남는 흉터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한 것이다.


아울러 배우자 외도 행위를 한 행위 배우자로서 스스로 주홍글씨를 생각하며, 평생동안 그 주홍글씨가 자신의 삶과 존재를 억누를 것이라는 임의적 추론을 하면서, 흉터를 치료하는 것보다는 흉터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행위를 한다.


배우자 외도는 적어도 피해 배우자에게 못을 박고 못을 빼는 아픔과 상처를 남긴다. 그러나 상처는 치료에 따라서 잘 아무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될 경우 흉터까지도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배우자 외도 후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많은 부부들은 배우자 외도 후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를 외면한다. 경제적인 부담도 그 이유 중의 하나지만, 수치스러운 부분, 부끄러운 부분을 굳이 상담사에게 노출해야 하는 등의 방어적 자세도 한 몫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상처는 흉터를 남기면서 아물어 가고, 그 흉터를 볼 때마다 아팠던 상처가 다시금 생각나는 악순환에 빠진다.


따라서 치료라는 것은 아픔을 없애주기도 하지만, 흉터도 생기지 않도록 하는 부분도 있다. 아울러 추가적인 상처와 아픔을 방지하고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혹 여러분의 가정에 그리고 여러분의 부부 사이에 배우자 외도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고 있는가?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를 통해서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고, 혹 생길수도 있는 흉터는 미리 예방하라. 시간이 지나서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흉터가 남을 경우에는 그 흉터가 평생 주홍글씨가 될 수도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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