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연구]외도 후 - 아픈 줄 모르고 다투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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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피해 배우자에게 인지가 되면, 부부는 드디어 관계의 아픔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아픔도 잠시, 배우자 외도 관련하여 부부싸움과 다툼에 몰입을 하면서, 아픔에 대해서 등한시 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차후에 치료적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노력 등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부부들은 이러한 것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우자 외도에 대한 진실게임과 상대 배우자를 공격하고 통제하려는 욕구에 빠져 끝없는 전쟁을 시작한다. 배우자 외도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서 더욱 더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만든다. 이러한 것이 방법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비효율적이라고 알려 주어도, 이러한 것에 대해서 귀 기울이려고 하지 않고, 극단적인 해결방법 등을 먼저 들먹인다.

이혼을 하자고 말을 하는가 하면, 이렇게 된 것은 피해 배우자의 평소 자세와 태도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기도 한다. 왜 시댁이나 처가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알렸느냐고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로 다투고 싸우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정폭력이 생기면서 문제는 더욱 더 복잡하게 된다. 배우자 외도가 발각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도관계를 정리하지 않거나 계속 유지하는가 하면, 이렇게 해야 피해 배우자에게 복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행위 배우자도 있다.

한 번의 아픔도 너무나 충격적이고 아픈데, 아픔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고, 아픔을 치료하지 않으려고도 한다. 행위 배우자는 행위 배우자대로, 피해 배우자는 피해 배우자대로 자신의 논리에 빠져서, 인과관계 혹은 상관관계가 적은 주장을 하면서, 끝없는 논쟁과 비난 그리고 비판과 위협 등을 하기도 한다.

누가 더 빨리 소진되고, 누가 더 빨리 쓰러지는지에 대해서 무모한 경쟁을 하는 것 같다. 행위 배우자는 도망가는 논리를 펴고, 피해 배우자는 공격하는 논리를 펴면서, 상처는 깊어지고 아픔은 심해진다. 나중에 외도상담과 외도치료에 나오는 부부들도 있지만, 그들의 상황과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만신창이가 되어서 이혼을 선택하고, 상처 투성이가 된 상태에서 어쩔 수 없는 동거를 하기도 한다. 결국 아픔은 아픔을 낳고, 상처는 더 큰 상처를 낳기도 한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기쁘고 즐겁지는 못할 망정,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힘든 나날을 보내기도 한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 인지 후에는 다툼과 싸움보다는 치료부터 시작해야 한다. 배우자 외도가 벌어졌다는 것은, 부부의 삶과 삶의 패턴 등에서 변화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신호가 온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고, 지난 삶과는 다르면서도 더욱 업그레이드 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과거의 삶을 그대로 답습하게 될 경우, 배우자 외도에 대한 재발과 반복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동일한 실수를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듯이, 동일한 아픔과 상처를 반복하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비록 아픈 상처의 사건을 겪었다면, 다시는 동일한 사건을 겪지 않으려는 다짐 뿐만 아니라, 방법도 터득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당신은 동일한 상처와 아픔을 반복할수도 있지만, 당신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서도 자존감 낮은 존재가 될 수 있다.

혹 당신의 부부가 현재 배우자 외도와 직면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로 인해서 하루가 다르게 다툼과 싸움의 연속인가? 잠시 중지하고 치료부터 받으라. 그리고 이러한 치료는 당신을 위한 것이니, 배우자의 태도와 자세를 떠나서 치료부터 받으라. 배우자가 어떠니 저떠니 하면서 치료를 지연시키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결코 지혜롭지 않다.

당신의 부부가 다툼과 싸움에 몰두하고 몰입하고 있는 순간, 당신의 상처와 아픔은 더욱 깊어지고 심해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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