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많이 준다.

공진수 센터장 2016. 12. 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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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분노조절장애, 알코올중독, 도박중독 등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로 심리상담에서 만나는 분들을 보면,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상처가 없는 사람들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면, 그 상처가 자신을 괴롭히는 수준을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많이 준다는 것이다.


마음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잊혀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상처가 치료되지 않으면, 언젠가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치료되지 않은 상처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멀리 있는 사람, 가깝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람, 가족, 친구, 동료 등에게 상처를 많이 줄 수 있다.


아울러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거대한 힘이나 지위에 오르게 될 경우에는, 그 힘과 지위를 활용하여 자신의 상처에 대한 무의식적 본전생각으로 상처를 줄 가능성이 높다. 나는 심리상담에서도 이러한 것을 많이 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많이 보았다.


또한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는 큰 피해의식과 함께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빠지는 반면, 다른 사람의 상처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처가 많은 분들이 결혼 후에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상처를 전이하거나 상처를 대물림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지 않음으로써 그 후유증과 부작용을 겪는 경우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가 이러한 과정과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한다. 그보다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자극하고, 그 자극으로 인하여 자신을 공격적이며 예민한 사람으로 만든다는 합리화 혹은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는다.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으니,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부여 역시 생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사람과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람의 영향을 받아서 비슷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학대를 받은 사람이 나중에는 학대하는 사람이 되고, 가정폭력에 시달린 사람들이 나중에는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된다. 부모의 외도를 보거나 알면서 자란 자녀들이 나중에 커서는 외도의 행위자가 되는 경우도 비슷한 경우이다. 그러니 당신이 각종 심리적 증상으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심리상담에 대한 권고를 받는다면, 회피할 것이 아니라 상처 치료를 위한 노력과 용기를 내는 것이 좋다.


이는 당신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당신과 관계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기 때문에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아픈 사람이 병원에 가는 것, 부끄러운 일도 잘못된 일도 아닌다. 그러니 당신 마음 속에 상처가 많다고 느낀다면, 용기를 내어서 도움을 요청하고 전문가를 만나서 당신의 심리상태와 극복방법 등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많이 준다. 그러다 보니 당신의 눈에는 자신의 언행은 보이지 않고, 상처 받은 사람들의 정상적 반응을 보면서 당신을 자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착시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당신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다. 부디 이러한 점을 잘 인지하셔서, 삶의 변화시키고 싶다면 심리상담 등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