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상담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심리

공진수 센터장 2016. 12.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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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치료가 필요한 사람들 중에는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서 가족들이나 부모, 배우자 등의 애간장을 태우는 경우가 많다. 그럼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이유는 무엇일까?


상담치료가 필요한 사람들 중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심리와 이유가 있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경우는, 상담치료를 함으로써 스스로 낙인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 혹은 치료센터 등을 출입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혹은 가족들이 낙인효과에 빠지는 경우인데, 즉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자신을 이상한 사람, 의지가 약한 사람 등으로 바라보지 않을까에 대해서 두려워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 혹은 치료센터 등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라고 하면, 극도로 예민함과 과민함으로 방어를 하고서 회피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이다. 사실 상담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상담치료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두렵고, 혹 상담치료에 이상하다든지 비정상이라든지 등과 같은 진단이 나오면 어떻하나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괜히 상담치료에 임했다가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도 들을까 염려와 걱정을 하다 보니,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다.


아울러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예민함과 과민함으로 무장을 한다. 특히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 노출하고 싶지 않은 과거에 대해서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상담치료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면, 침묵을 하거나 왜 이런 것에 관심을 갖는지에 대해서 저항을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화, 짜증, 분노 등을 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다고 회피전략을 펼치거나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비슷하다면서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대처하면서 문제해결에 대한 회피를 하는 것이다. 주변인들은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거나 모른채 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피해가려고 하는 경우이다.


또한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이유 중에는, 상담치료가 별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부정하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예전에 상담치료를 받아본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치료의 효과에 대해서 나름대로 논리를 가지고 방어를 한다. 그러나 예전의 상담치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꾸준히 상담치료에 임한 것이 아니라 한 번 혹은 두 세 번 임한 것을 가지고서 방어논리를 말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상담치료에 한 번 혹은 두 세 번은 치료의 시작도 하지 못한 것이다. 즉, 진단과정만 받고 치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치료가 별로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예전에 중장기적으로 상담치료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도 상담치료의 효과에 대해서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상담치료 중 저항의 시기에서 상담치료를 포기하는 바람에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이 상담센터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다른 상담센터를 찾아갈 경우 다시금 진단부터 다시금 시작하고, 또 다시 상담치료의 저항시기에서 포기하는 경우를 반복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상담치료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 의심을 하는 경우이다.


상담치료는 꾸준히 받으면 효과를 본다. 상담치료는 자신을 성찰하고, 분석하며, 삶의 변화를 추구한다. 그러니 성찰과 분석을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고, 변화를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 단, 여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변화에 대해서 매우 소극적인 것이 사람의 심리이자 생리이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혹 당신의 주변에도 상담치료가 필요하지만,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그들에게 용기가 생길 수 있도록 도우라! 또한 변화를 통해서 좀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라! 많은 주변인들은 상담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상담치료를 거부할 경우, 화, 짜증, 분노, 비난 등을 하면서, 정작 상담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용기까지 꺾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당신이 상담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용기를 내길 바란다. 우리가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심리적, 정서적, 관계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누구든지 상담센터 혹은 치료센터를 찾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 누구도 낙인을 찍거나 당신이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용기를 내길 바란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