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대화유형 (1) - 친밀형

공진수 센터장 2016. 12. 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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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대화와 소통을 잘 하지 못해서, 가족갈등, 부부갈등, 부모-자녀갈등, 직장 내에서 동료와의 갈등, 친구와의 갈등 등 다양한 갈등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사람들의 대화유형을 최소한 4가지로 나누어서 정리를 해 본다.


먼저 대화유형을 4가지로 나누는데에 있어서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먼저 개방적이냐 폐쇄적이냐로 나누고,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로 나누었다. 이 4가지의 카테고리로 4가지 대화유형을 만들어 보았다. 모든 유형에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떤 유형을 가졌다고 해서, 항상 장점만 가진 것은 아니다. 장점은 잘 활용하고, 단점은 보완을 해야 좀 더 원활한 대화와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가장 먼저 손꼽은 친밀형은 개방적이면서, 적극적인 사람들의 대화유형이다. 이들은 자신의 내면과 감정, 생각과 느낌 등에 대해서 잘 개방하는 편이다. 아울러 긍정적인 면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을 수 있다. 어떤 모임에서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도 잘 드러내고, 모임을 리드하기도 하는 등 리더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분위기 메이커라고 할까? 이런 분이 여러분의 모임에 많이 있으면, 분위기가 매우 좋아진다.


그러나 친밀형의 단점도 있으니, 이들은 말이 너무 많아서 말실수가 잦을 수도 있고, 의도와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받는 상처에 대해서 무심한 경우도 있다. 자신의 개방적인 부분에만 몰입해서, 뒤끝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잘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찌보면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보다는 나은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화유형을 강하게 사용할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 친밀형들은 나중에 언급한 대화유형들에 대해서 배려심이 없을 경우, 다른 대화유형의 사람들에 대해서 답답함을 느끼거나 분노를 드러낼 수도 있다. 특히 폐쇄적인 대화유형에 대해서는 굉장히 답답함을 느낌으로 말미암아, 혹 부부의 한 사람이 개방적인 대화유형인데, 다른 한 사람은 폐쇄적인 대화유형이라면, 이러한 것이 부부갈등의 원인이 된다.


아울러 이 대화유형의 사람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은, 과도한 긍정주의, 낙관주의에 빠져서 말은 잘 하지만, 책임은 잘 지지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분명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것이 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잘 선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친밀형의 사람들은 여러 모임과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을 수는 있지만,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실제로 가족들 중에는 말로 다하고 행동은 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들도 많다. 예를 들어서 여행을 가자고 하면서도 정작 여행 준비에서는 소홀함을 보인다든지, 자녀들에게 어떤 약속을 해 놓고도 그 약속을 잘 잊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대화유형은 스스로 알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거나 반대로 평가절하 하는 등의 편향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부간에, 가족간에, 부모-자녀간에 대화와 소통이 어렵다면, 대화유형에 대한 진단과 대화법에 대한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을 잘 인지하셔서 자신의 대화유형이 어떤지 민감성을 가지기를 바란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