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배우자 외도를 간과하면, 외도는 반복된다.

공진수 센터장 2016. 12.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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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인지 후 많은 피해자들은, 그 충격과 아픔에 빠져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는 사이 행위자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반성하고 참회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피해자가 대충 참고 넘어가도록 하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로 피해자들 중에는 이러한 행위자들의 모습에 대해서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과는 반복적인 외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은데, 결국 중년 이후에 이러한 것들이 누적이 되어서 중년이혼, 황혼이혼을 하는 경우, 반복적인 외도의 결과인 경우도 잦다.


배우자 외도가 처음 벌어졌다면,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이 첫 번째 배우자 외도를 그냥 참고 대충 넘어갈 경우, 배우자 외도는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잦다. 대충 넘어간 학습효과 때문에, 행위자에게는 '다음 번에도 그냥 넘어가겠지' 하는 학습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반복적인 배우자 외도는 행위자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피해자에게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실수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와 직면을 했다면,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대처로는 부부상담 등을 통해서 부부의 문제는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성찰해야 하며, 극단적으로는 위자료 소송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배우자 외도가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행위자가 깨닫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부부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수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는다. 행위자들은 위자료 소송과 같은 행위를 피해자가 할 경우, 이혼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거나 협박 및 위협을 하며, 위자료 소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방해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피해자들은 다시금 아픔과 상처를 받기도 한다.


배우자 외도라는 큰 상처가 치료되기 전에 추가적인 상처가 생기면서 피해자는 더 큰 아픔과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도 공감하지 못하는 행위자들은 자신의 입장만을 유지하려고 방어적 자세를 취하면서, 문제의 해결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배우자 외도는 첫 번째부터 잘 다루어야 한다. 부부 사이에 있을 수도 있는 갈등 요소와 욕구불만을 잘 분석 성찰하고,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함께 상담을 통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결국 부부의 삶에 대한 리모델링과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그냥 참고 넘어가거나 쉽게 용서하고 넘어갈 경우, 배우자 외도는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것은 나의 상담 경험 속에서도 많이 목격되는 경우이다.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하나 있다. 그것은 피해자들 중에는 상담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거부하는 경우이다. 수치심과 좌절감, 분노와 우울 등이 겹쳐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싫고, 어떨 경우에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기 때문에 상담치료 현장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피해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라. 비록 부끄럽고 수치스러울수도 있지만, 배우자 외도로 인한 상처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라. 아울러 행위자들도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 때문에, 피해자가 원함에도 불구하고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자세와 태도는 배우자 외도 후 가장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위라는 것을 깨닫고, 피해자뿐만 아니라 당신 스스로도 변화하기 위해서 상담치료 등을 꼭 받아야 한다.


특히 첫 번째 배우자 외도 후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적 배우자 외도를 방지하고 예방하고 싶다면, 피해자이든 행위자이든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추가적인 외도를 막는 지혜와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