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배우자 외도를 인지하셨다면.....

공진수 센터장 2017. 1.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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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외도한 사실을 알게 된 피해 배우자들은 우왕좌왕하다가 문제를 더 키우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전문가를 만나서 조언을 듣고, 적절한 대처를 했더라면 보다 나은 문제해결을 할 수 있었을텐데, 분노폭발부터 하고, 이혼 등등을 운운하다가 문제를 더 키우는 경우가 많다.


배우자 외도를 인지하셨다면, 일단 배우자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물증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정황만 가지고 따지거나, 추측만 가지고서 행위자의 자백 혹은 고백을 받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에 대한 물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러한 물증이 확보 되었다고 해서, 행위자들이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행위자들은 물증 앞에서도 부인을 하거나 부정을 하고, 오히려 분노를 조절하면서 따지는 피해자들에게 책임전가를 하는 경우도 잦다.


여기에 이혼하자고 협박을 하거나 위협을 하고, 문제의 본질은 보지 않는 대신에 다른 문제를 가지고 와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경우도 잦다. 그러다 보니 피해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혼자 끙끙앓다가 배우자의 원가족이나 자신의 원가족들에게 배우자 외도사실을 인지시키고,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부부의 원가족들이 부부의 삶에 개입을 하고, 간섭을 하며,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편향적인 해결책을 주기도 하고, 이혼을 부추기도 하며, 부부의 삶에 방해를 놓기도 한다. 심지어 행위자 원가족들이 피해자와 피해자의 원가족들에게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하면서, 피해자를 이중 삼중으로 괴롭히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배우자 외도를 인지 후 원가족에게 알리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부부는 이미 성숙한 성인이고, 부부의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한데, 이러한 것을 원가족의 도움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은 유아기적 모습이며, 이러한 도움 요청이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배우자 외도 인지 후에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피해자는 일단 분노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그리고 행위자를 잘 설득해서 배우자 외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상담 혹은 상담치료를 받을 것을 설득해야 한다. 특히 피해자는 배우자 외도 인지 후 큰 상처를 맛보기 때문에, 즉시 그리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적 작업을 해야 하며, 행위자 역시 상담이나 상담치료를 통해서 치료가 필요하다. 많은 배우자 외도 행위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하고, 무엇 때문에 배우자 외도에 빠졌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냥 잘못을 했고, 비난 받을 행위를 했다는 정도만 인지하는 경우가 잦은데, 문제는 이 정도만 알고 넘어갈 경우 추가적인 배우자 외도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복적인 배우자 외도, 습관적인 배우자 외도, 중독적인 배우자 외도를 하면서, 죄책감도 수치심도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의 사람이 되어 버리고, 이러한 배우자 외도를 통해서 피해자와 자녀들이 얼마나 큰 고통에 빠지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잦다.


그러니 행위자들은 행위자들대로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성찰하고, 분석하며, 반성하고, 참회하는 등의 상담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행위자들은 이러한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경향이 많고, 거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 피해자들은 감정조절을 못해서 극단적인 표현을 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나마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는기회를 상실하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를 인지하였다면, 즉시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전문가와의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배우고, 아는 것은 실생활에서 실천하면서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감을 쌓고, 상처로 가득찬 마음은 치료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망신창이가 되어서 이혼을 하거나 계속 동거를 하더라도 지옥같은 삶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벗어나고 싶지만 그것은 마음 뿐, 실상은 악순환과 고통의 연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의 상처는 크지만, 이 기회를 통해서 부부의 문제는 무엇이며, 부부가 함께 극복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새롭게 깨닫는 계기로 삼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 그냥 감정에 빠져서 하루도 쉬지 않고 공격하고, 방어하며, 감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접근할 때, 부부는 배우자 외도를 극복하지 못하게 된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배우자 외도를 인지하였는가? 그렇다면 전문가를 만나서 상담을 하라. 피해자뿐만 아니라 행위자 역시 적극적으로 전문가와의 만남을 피하지 마라. 비록 당신이 어마어마한 실수를 하였지만, 실수를 하였다고 다 파국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 후에 어떤 자세와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서는 파국을 맞이할 수도 있고, 그동안 삶이 모두 허물어질 수도 있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