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사람을 악마로 만드는 배우자 외도

공진수 센터장 2017. 1. 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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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와 직면한 피해자들은, 사람에서 악마로 변하는 느낌을 받는다. 감정은 조절이 안되고, 행동도 마음과 다르게 행하는 경우가 잦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울컥하는 마음에 우울감뿐만 아니라, 분노감까지 한계치를 넘어서는 바람에, 폭력적이지 않던 사람이 폭력적인 사람으로 변하고, 폭언을 하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폭언도 서슴치 않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여기에 죽고 싶은 마음,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는 것이 바로 피해자의 심정이다. 그러나 많은 행위자들은 이러한 피해자의 심정과 심리상태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행위자들은 자신의 방어와 보호에 집중하고, 자신의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인하여 피해자에 대해서 제대로 공감도, 위로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피해자들은 더욱 더 예민한 사람, 날카로운 사람, 극단적인 사람으로 변해 버린다. 말 그대로 사람에서 악마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씩 이성을 잃고 부적감정에 푹 빠져서 일상이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수시로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분노를 폭발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평소에 잘 하던 일들도 잘 하지 못하는 등의 스트레스에 빠진다.


잠도 잘 오지 않고, 식욕도 떨어지며, 배우자 외도의 내용이 수시로 머리 속에 떠올라서 괴로워한다. 그러나 행위자들은 이러한 고통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자 옆에서 엉거주춤한 자세와 태도를 보인다. 배우자 외도 이야기만 나오더라도 불편해 하고, 불쾌해 하면서 전전긍긍한다. 그러다 행위자도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 피해자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자세와 태도로 돌변한다.


자신도 참을 만큼 참았고, 사과할 만큼 사과했다면서 피해자를 몰아세우기 바란다. '너가 그러니까 문제'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람이 한 번 외도할 수도 있는데 그것 가지고 그러느냐'고 항변하기도 한다. 이혼하자고 한다. 헤어지자고 한다. 심지어 자신의 배우자 외도 행위에 대해서 그 원인은 피해자가 원인이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피해자를 더욱 더 악마로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삶이 오래 지속되면, 피해자는 정말 악마가 된다는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믿을 년놈들 하나 없다'는 염세주의적인 사고에 빠져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부부상담 혹은 외도상담에 나오게 되더라도, 변해버린 시각을 수정하고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줄 알겠는가? 사람을 사람에서 악마로 만들 정도로 악영향을 미치니 얼마나 위험한가? 따라서 배우자 외도 행위자들은 정말 반성하고 참회한다면, 피해자의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행위자 역시 심리적,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그리고 관계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부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배우자 외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이고, 배우자에게 발각될때까지 외도관계를 유지하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추가적인 배우자 외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 세상에는 배우자 외도를 하는(한)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어진다. 그러나 후자의 사람들도 언제든지 배우자 외도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심리와 정서상태가 건강하고 건전한지 수시로 성찰해 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성관념, 관계에 대한 가치관 등등에 대해서 왜곡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심지어 결혼하고 배우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만 모른다면 배우자 외도를 해도 된다는 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고, 요즈음 세상에 애인 한 명 없는 사람은 바보라는 관념에 빠진 사람들도 많다. 또한 배우자 외도를 하더라도 사과하면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행위자들도 의외로 많다. 그러다 보니 부부가 병들고, 가족들이 병들고, 우리 사회가 병들어 가고 있다.


이것은 도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아니다.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어릴 때 부모의 외도를 알고 자란 아이들은, 그 상처로 인하여 차후에 결혼을 앞두고 불안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강박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은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성과의 관계형성에 대해서도 두려워하고, 부부관계 속에서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한다. 의심부터 한다. 부모의 영향이 자녀에게 그대로 전이되는 것이다.


다시금 이야기하지만 배우자 외도는 피해자를 사람에서 악마로 만들 정도로 큰 충격과 아픔 그리고 상처를 준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는 미리 예방하고, 혹 배우자 외도가 발생되었다면 즉시 치료에 임하는 피해자 그리고 행위자들이 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서 상처를 치료받고, 추가적인 배우자 외도는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배우자 외도 이후에 벌어지는 위자료 소송 혹은 이혼관련 과정에 대해서도 치료와 함께 혹은 치료 후에 선택 혹은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