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포기라는 용기가 필요한 때

공진수 센터장 2017. 5. 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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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상담치료를 하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피해 배우자나 행위 배우자 모두 용기와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당장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 문제해결에 대한 용기도 없고, 지난 시간 속에서 부적절했던 관계에 대해서도 포기할 수 있는 자신감도 없다. 그런데 이러한 용기 없음에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바로 행위 배우자와 피해 배우자가 외도 사건 후 벌이는 언행이 한 몫을 한다.


피해 배우자는 하루가 멀다하고 배우자의 외도 사실에 대해서 파고, 묻고, 따지고, 비난하고, 공격한다. 그러다 보니 행위 배우자는 외도 극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다. 이와 반대로 행위 배우자는 부적절했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모습 속에서 우왕좌왕한다. 외도라는 바이러스를 치료하지 않고, 외도했다는 자책감과 수치심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피해 배우자와 연합하는 것이 아니라, 외도 파트너와 연합을 하면서, 공범의식을 나누기 시작한다.


따라서 배우자의 외도 사건 후 피해 배우자와 행위 배우자는 각각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포기가 쉽지 않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외도와 직면한 부부를 상담치료로 초대하게 되면, 각자에게 각각 포기해야 할 것을 인지시키고, 잘 포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담치료의 목적을 모르고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리적으로 유아기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린아이와 같은 심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큰 것을 보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다. 이것은 치료를 받아야 할 모습이다.


이러한 것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신경증이나 성격장애 등에 빠질 수 있다. 원치 않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의 외도 사건 후 외도 바이러스와 외도 후 생기게 되는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증과 성격장애 등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포기라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우리가 포기를 하면 뭔가 부족하게 될 것 같고, 힘들어질 것 같지만, 막상 부적절한 것을 포기하게 되면, 그 포기한 부분에 새로운 것들이 채워지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치료제가 되어서,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삶과 인생에 대해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배우자의 외도 사건이 발생되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에는 부적절한 것을 포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배우자의 외도 사건 후 부부는 용기와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상담사와 치료사가 필요하고, 상담치료를 통해서 용기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이해하고 인지한다면, 혹 당신의 부부가 외도 사건과 직면 중이라면, 상담치료에 임하라. 상담치료에 임하는 것 역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