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남편 외도 못지않게 많은 아내 외도

공진수 센터장 2017. 5. 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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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유부남들이 미혼녀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외도가 많았지만, 요즈음은 유부남뿐만 아니라 유부녀들의 외도도 굉장히 많다. 이러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하게 되고, 부부간의 성적 그리고 정서적 결핍을 다른 유부남 혹은 유부녀와의 관계를 통해서 보상 받으려고 하는 비정상적 심리에 의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문제는 유부남 그리고 유부녀 외도 커플이 있을 경우, 두 가정이 모두 파국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과 그 사이에서 자녀들이 피해자가 되어 버리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외도 피해자 쌍방이 각각 위자료 소송을 벌일 경우, 아무런 유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송 과정에서 추가적인 상처가 생기면서, 부부가 이혼을 하지 않더라도 힘든 부부의 삶을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또한 아내가 외도의 피해자일 경우와 남편이 외도의 피해자일 경우, 외도 사실 발각 후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큰 차이점이 생기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가정폭력이 생기거나 추가적인 외도가 발생될 경우에는, 심한 경우 자살과 같은 사건과 직면하는 부부들도 보았다. 파국적인 결혼을 꿈꾸고 결혼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파국적인 경우가 발생되는 것을 보면, 외도라는 사건은 그 자체 못지않게 그 후유증이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외도 행위자들은 이러한 것을 미처 생각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쾌락과 욕망 속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결국 피해 배우자에 의해서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게 되지만, 정작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사과도 하지 않으며, 반성과 참회도 하지 않는 등의 태도와 모습을 보이면서, 피해 배우자를 이중 삼중 고통을 주며 자녀들까지도 피해자, 희생자가 되게 만들어 버린다.


최소한 행복한 부부가 되지 못했을지라도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하는데, 모든 것을 잃으면서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또 다른 실수를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배우자가 외도 행위를 했다면, 쉬쉬하고 숨길 것이 아니라 혹은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다툴 것이 아니라, 전문가를 만나서 상황을 수습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피해 배우자뿐만 아니라 행위 배우자도 함께 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경우 행위 배우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더라도 수습에 대해서는 회피하려고 하면서 치료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든 부부는 외도라는 유혹 앞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평소에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부부관계 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 상황에 대해서 자주 성찰해 보아야 한다.


유혹 앞에서 당신의 자아는 건강하게 반응을 하는지? 욕망 앞에서 당신의 자아는 당신의 욕망을 잘 조절하는지?


이러한 것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도움은 부끄러움이 될 수 없다. 아픈 사람이 병원을 찾는 것이 부끄러움이 되지 않듯이 말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