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자존감 유지하기

공진수 센터장 2017. 7. 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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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은, 자존감을 잘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배우자 외도라는 사건 앞에서 좌절감, 상실감, 배신감, 자괴감, 자책감, 죄책감, 피해의식, 비교의식, 우울감, 분노, 불안 등등의 다양한 부정적 감정들이 홍수처럼 밀려오면서, 외도 행위자가 되었든 외도 피해자가 되었든 자존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흔들림은 자존감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존감이 떨어지다 보니, 판단력도 흐려지고, 선택과 결정도 잘 하지 못하며, 표현에 있어서도 부적절한 표현을 하며, 언행에 있어서도 극단적인 언행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배우자 외도 직면 후 부부 사이에는 가정폭력과 같은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하고, 홧김에 이혼을 외치고는 대책없는 이혼을 하기도 한다. 모든 것이 자존감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외도사건 후유증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지옥 같고, 부부가 함께 있는 것이 고통의 시간이 된다. 그래서 어떤 부부들은 별거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별거가 이혼의 전 단계로 이어져서, 별거의 원래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별거를 하면 잠시동안 자극에서 멀어질수는 있지만, 문제는 본질적인 문제해결을 하지 않는 것이기에, 잠시 도피와 회피일 뿐 상처와 아픔은 해결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별거 중 추가적인 배우자 외도가 벌어지거나 이어질 경우에는, 부부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기도 한다.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지적으로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통합적인 사고란, 긍정적인 것이나 부정적인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긍부정적인 것을 모두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배우자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은, 사고에 있어서도 편향적이 된다. 외도 행위자는 행위자대로, 외도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자신의 논리 속에 몰입하면서, 편향적인 사고, 행동, 표현, 판단 등을 하게 된다. 일명 확증편향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결국 이러한 악화의 근원은 배우자 외도라는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외도 행위자와 피해자는 각각 자존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과도한 자기비판, 자기연민, 자기파괴적인 언행을 이어간다. 일상도 놓아 버리고 자기관리에 있어서도 무신경하게 된다.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배우자에게 비난과 비판, 위협과 협박 등을 일삼으면서, 감정과 이성의 조화로움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노예가 되어서 살아가게 된다.


수시로 분노하고, 우울감을 느끼며, 죽겠다고도 하고, 죽이겠다고 하며, 좌충우돌하면서 살아간다. 말 그대로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실 배우자 외도 후 가장 힘든 것은 바로 혼란 속에 있다는 것,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담치료 등을 권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상담사나 치료사와 함께 출구를 찾고, 더 이상의 상처와 아픔을 추가적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래야 상처와 아픔도 치료가 되지만, 추가적인 외도도 예방과 방지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존감의 회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금 정리하지만, 배우자 외도와 직면 후 모든 부부들은 힘들고, 괴롭고, 죽고 싶은 심정이 된다. 그러나 자존감을 잘 유지하는 부부들은 치료의 효과와 예후도 좋지만, 배우자 외도 후 부적절한 반응, 대응, 수습을 하지 않게 되며, 나아가서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고 극복하게 된다. 모든 것이 자존감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 그 어려움을 버티고 극복하는 에너지는 바로 자존감이다.


혹 당신의 부부가 배우자 외도 사건 앞에서 혼란 속에 있으며, 자존감을 떨어져서 다양하게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고 있는가? 계속 이러한 삶과 시간을 이어갈 것이 아니라,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혼란 속에서 출구를 찾고, 자존감을 유지하는 과정을 통과하라. 자주 언급하지만 부부가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이 바로 배우자 외도 후의 시간이다. 가만히 있는다고, 잊혀진다고 상처와 아픔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흉터만 남을수도 있다. 아울러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