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사과는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

공진수 센터장 2017. 7. 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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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후 상담치료에 나오는 부부들을 보면, 다양한 욕구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외도 행위자의 사과에 대한 것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행위 배우자나 피해 배우자 모두 일리가 있는 주장을 한다. 먼저 행위 배우자의 주장은 사과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피해 배우자가 요구한다는 것. 여기에 반해서 피해 배우자의 주장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는 것.


같은 사안인데 입장이 달라서 그런지 해석까지 달라지는 상황을 손꼽으라면 바로 이런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양쪽의 이야기를 듣다가 느끼는 것은 한 사람은 사과의 횟수에 집중하는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사과의 방법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잘못을 했을 때 사과를 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다. 문제는 사과의 시점과 사과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많은 행위 배우자들은 사과의 시점도 놓치고, 사과의 방법도 부실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부적절한 시점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사과를 하지만, 피해 배우자에게는 이러한 모습과 태도가 진정성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사과를 요구하고 또 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인가 잘못했을 때 사과의 시점과 함께 사과의 방법에 대해서도 지혜로워야 한다.


그럼 시점은 언제가 좋을까? 그것은 잘못이 발각된 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럼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잘못을 한 사람의 경우,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이 좋다. 가끔은 사과를 하면서도 사과를 받는 사람도 잘못이 있다는 식의 양비론적인 방법으로 사과를 하거나 자신의 사과는 간단하게 하고 난 후 사과를 받는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등의 사과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방법과 태도는 사과의 진정성을 넘어서 사과를 받는 사람의 감정을 동요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사과란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특히 배우자 외도 후 피해 배우자들은 행위 배우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갈급해 한다. 이미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 후회한들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기에 직면을 할 수 밖에 없는 피해 배우자라면, 행위 배우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며 인격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과행위는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부적절한 사과를 해 놓고 사과를 다 했다고 하거나 그로 인하여 반복적인 사과를 하게 되어 놓고 사과를 과도하게 요구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행위 배우자가 없기를 바란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