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

공진수 센터장 2017. 7. 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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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치료를 하다 보면, 각종 폭력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을 비롯하여, 언어적 폭력, 정서적 폭력, 경제적 폭력, 심리적 폭력 등등 폭력의 종류는 다양하다. 아울러 폭력의 대상으로도 부부, 가족, 연인, 친구 등등 다양하다. 문제는 이러한 폭력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폭력을 자신에 대한 관심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것은 부부와 연인 사이에서 많이 발견이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누적될 경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다는 것을 폭력의 행위자를 물론이요, 폭력의 피해자 혹은 희생자들이 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폭력은 분노조절 실패와 관련해서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분노조절 실패가 일종의 병이라고 할 때, 폭력도 역시 일종의 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 정도로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특히 부부와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피해자와 희생자의 인격을 파괴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을 주기 때문에 악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있으니까 그러겠지' 혹은 '내가 잘못해서 그러겠지' 등과 같은 생각을 하는 피해자 혹은 희생자들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 없다.


분노조절 실패를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마음의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다. 문제는 마음의 상처가 없는 사람들은 없는데,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지 않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마음의 상처가 안 생길수는 없지만, 이러한 것들을 치료하면 분노조절 실패나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있다가 자극을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경우 분노와 폭력이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분노조절 실패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자신보다 약자를 찾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이나 연인을 대상으로 분노와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고, 분노와 폭력은 하면 할수록 더욱 자주 하게 되는 속성 때문에 쉽게 분노와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잦다. 그러니 혹 연인 시절에 분노와 폭력 등이 반복적으로 벌어졌다면, 결혼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심리치료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결혼을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연인 시절의 폭력을 간과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정폭력 속에서 자란 사람들의 경우, 마음의 상처가 다시금 생기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다시금 폭력의 행위자가 되어버리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관계 속에서 다양한 폭력이 일어날 경우, 이를 간과하거나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병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것이 병이라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다.


바라기는 가정이든, 대인관계 속에서 폭력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혹 당신의 가족 구성원이나 연인이 폭력을 자주 사용한다면, 심리치료부터 받도록 배려해 주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격려를 하라. 어떤 이유로든지 폭력은 마음의 상처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