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성장기의 상처가 주는 악영향

공진수 센터장 2017. 8. 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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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태어나고 자라면서 성장기에 수많은 상처를 받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처가 잘 아물 경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상처의 대물림을 하거나 그 상처를 낳기 위해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면, 부모의 외도를 보고 자란 자녀들의 경우, 자신은 나중에 결혼해서 외도의 '외'자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막상 결혼 후 부부간의 갈등이 생기거나 외도의 유혹이 생겼을 때, 외도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잦다.


다른 경우로는 가정폭력을 예로 들수도 있다. 가정폭력 아래에서 자란 사람들 중에는 가정폭력의 대물림을 하는 경우도 잦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일 때에는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해서 분노하고 증오하지만, 막상 자신이 가정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과 위치가 되었을 때에는 자신이 당한대로 혹은 자신이 경험한대로 약자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행위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성장기의 상처가 주는 악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 특히 치료되지 않은 상처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대인관계, 대화와 소통, 감정표현과 공감, 상처 어루만지기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처가 상처를 낳는 악순환 속에서 살아간다. 자신의 상처도 치료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당연히 삶의 질과 만족 그리고 행복감은 이러한 삶 속에 들어올 틈이 없다.


여기에 과거의 상처에 대해서 고백하고 치료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워하거나 불편해하거나 회피 및 도피를 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상처가 많은 사람들과 결혼한 사람이나 상처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가족들의 경우, 그 스트레스는 매우 크고 강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치료되지 않은 상처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상처 때문에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은 모른 채, 다른 사람과 환경이 문제라고 보는 시각에 몰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욕구불만이 생기게 되면, 모든 문제의 책임을 외부귀인으로 돌리기 때문에 문제의 해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성장기의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치료했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혹 당신에게도 성장기의 상처가 많다면 그리고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자주 주는 스타일이라면, 성장기의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는 신호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상담이나 부부상담 혹은 가족상담과 같은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성장기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치료가 필요한 상처가 있다면,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의 상처는 시간이 약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적인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부디 성장기의 상처를 숨길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치료하는 지혜와 용기가 있기를 바란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고, 더 많은 행복을 나누고 싶다면...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