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관계와 거리감

공진수 센터장 2017. 10. 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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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관계가 있고, 거리감이 있다. 관계에는 좋은 관계가 있고, 그렇지 못한 관계가 있으며, 거리감에는 물리적 거리감, 정서적 거리감 그리고 심리적 거리감 등이 있게 된다. 관계가 좋으면 거리감도 가깝지만, 관계가 좋지 않으면 거리감도 생기거나 멀어지게 된다. 따라서 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거리감도 잘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반대로 거리감이 가까울수록, 관계는 좋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리감을 좁히고, 관계를 좋게 유지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소홀하게 되면, 점점 거리감도 생기게 되고, 관계가 나빠지게 된다. 여기에는 부부, 가족, 친구 등등 다양한 관계들이 이러한 생리를 따르게 된다.


선남선녀가 서로 호감과 친밀감을 가지게 되면, 거리감은 좁혀지게 된다. 만나는 빈도도 잦아진다. 관계의 강도는 점점 강화된다. 그러나 무엇 때문인지 문제가 발생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면, 거리감도 생기게 되고, 관계도 약하되게 된다. 그러니 관계와 거리감의 유지, 보수 그리고 관리 등을 잘 하는 것은, 그만큼 대인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상담치료 현장에서 만나는 부부, 가족들을 보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소홀히 다루다가 그 영향으로 상담치료에 오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극적인 상처도 많고, 조금씩 받은 상처가 누적이 된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라면, 가정폭력, 외도 등과 같은 경우이고, 후자의 경우라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자극들이 상처를 만든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경우이든 관계와 거리감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그 관계가 부부이든, 가족이든, 친구이든 무관하게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와 거리감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면, 소외되거나 고립되는 등의 부작용으로 외로움, 고독감, 쓸쓸함을 맛볼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의도와 관계없이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평소에 우리 부부는, 우리 가족은 어떤 관계와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살펴 볼 일이다.


특히, 심리적 거리감은 사람들의 관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한지붕 한가족처럼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심리적 거리감이 생기게 되면 한지붕 두가족처럼 살아가는 것이 바로 사람들이다. 그러니 심리적 거리감이 과도하게 밀착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멀어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 번 멀어진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변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가? 아울러 주변인들과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관계 유지전략은 무엇인지, 거리감 유지전략은 무엇인지 성찰해 볼 일이다. 과도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주의적인 부분은 없는지? 타인에게 의지하고 의존하는 것에서는 적절한지? 등등 성찰해 볼 일이다.


이 세상을 혼자 살 수 없는 관계적 존재가 사람이라고 인정한다면, 특별히 관계와 거리감에 대해서 민감해야 한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