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상간자들이 배우자에 대해서 험담하는 이유는?

공진수 센터장 2018. 9. 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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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고, 피해 배우자의 분노가 폭발하는 경우 중에는, 배우자와 상간자가 외도 행위를 하는 동안 피해 배우자에 대해서 험담을 한 것 때문에, 상처뿐만 아니라 분노가 폭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 왜 상간자들은 배우자에 대해서 험담을 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외도 행위자들은 외도 행위 속에서 부부관계 속의 결핍을 채우려고 한다. 예를 들어서 부부 사이에 성적 결핍이 있으면, 이것을 외도관계에서 채우려고 한다. 또 다른 면에서 부부 사이에 외조나 내조 등을 잘 챙겨주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경우, 외도관계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결핍을 채우고자 외도행위를 하게 된다.


그것은 무슨 이야기냐 하면 부부관계에서 결핍된 부분을 상간자에게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하며, 이렇게 부정적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결론은 배우자의 험담으로 인식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 속에서 상간자들은 상대방의 결핍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채워주는 것으로, 외도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배우자에 대한 험담 중에는 왜곡된 것, 잘못 인지하고 있는 부분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배우자의 외도 사실 인지 후 피해 배우자의 경우,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부부만 공유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상간자에게 부정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거나 노출시킨 것 때문에 더욱 더 분노하는 경우가 많다.


이 세상의 많은 일들은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서 다르게 평가되고 해석된다. 똑같은 부부갈등도 아내가 주장하는 것이 다르고, 남편이 주장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하물며 부부관계의 결핍에 대해서 외도 행위자가 상간자에게 이야기를 할 때에는 당연히 외도 행위자의 입장에서 자기 중심적인 평가와 해석 속에서 이야기를 할 것이고, 이러한 것이 상간자에게는 피해 배우자를 나쁜 사람이나 악한 사람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피해 배우자 중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외도행위 그 자체도 아픔과 상처를 남기지만, 외도행위 속에서 상간자에게 배우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그리고 왜곡된 정보를 주는 것은 큰 아픔과 상처를 피해 배우자에게 주는 행위가 된다. 아울러 이러한 험담을 통해서 외도 행위자가 부부 사이에서 얻지 못한 것을 외도행위와 상간자를 통해서 얻고자 한다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하고 완전한 부부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부부 사이에서 발생되는 결핍에 대해서 해결하지 못할 부부는 그렇게 많지 않다. 다만 부부가 얼마나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이해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해서 노력을 하느냐와 그것을 실생활에서 실천적으로 실행하느냐에 따라서, 부부 사이의 결핍은 상당부분 채울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제쳐두고 외도관계와 외도행위를 통해서 보상을 받겠다고 한다면, 외도행위 그 자체의 부적절성을 떠나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능력에 있어서 하자가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외도는 외자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도행위를 하였다면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배우자에 대한 험담을 상간자와 나누었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피해 배우자에게 하라. 이렇게 해도 피해 배우자의 아픔과 상처가 한순간에 치료되지 않는데, 이러한 것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미룬다면 이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는 외도 행위자라고 할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