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부부연구]내면의 분노를 치료하라!

공진수 센터장 2019. 1. 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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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들이 살면서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워져야 하는데, 정서적으로는 더욱 더 멀어지고 미움과 분노가 마음 속에 가득차게 된다. 그래서 자식들 때문에 사는 부부도 있고, 부모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 살기도 한다. 부부를 위해서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내면의 분노가 폭발할 지점에 다다르게 되면, 폭력으로 또는 외도로 부부관계를 악화시킨다. 나는 부부상담에서 겉으로 드러난 것은 폭력이요 외도이지만, 그 내면에는 분노라는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따라서 부부는 내면의 분노를 다스리거나 처리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누적되는 내면의 분노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다 보면, 그것이 폭력과 외도 등으로 변질될수도 있지만, 자녀들에게 그 분노가 향하게 될 경우 자녀들의 정서적인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과 직면하게 되면, 가족은 점점 멘붕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 서로 타인에게 그 원인을 탓하면서, 관계악화는 점점 강화되게 된다. 내면의 분노만 잘 치료 되었어도 문제를 줄일 수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소홀함이 나비효과처럼 나타나는 것이다.


그럼 내면의 분노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할까?


그것은 바로 원가족으로부터 시작된다. 부부로부터 시작하는 것 같지만, 현재의 배우자를 만나기 전 살았던 원가족 안에서부터 내면의 분노가 싹을 트고 자라다가 현재의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 내면의 분노는 점점 더 강도도 강해지고, 혹 희생양이라도 있으면 그 희생양을 타깃으로 내면의 분노 에너지가 흘러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부부 사이에 이러한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 자녀가 태어나면 그 자녀에게 그 에너지가 흘러가게 된다.


원가족에서 자란 분노의 싹을 부부상담 속에서 자주 듣는다.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부부상담이 점점 무르익어가고 내담자와 상담사 사이에 신뢰가 쌓이면서 그리고 자신에 대한 분석하는 능력이 점점 커지다 보면, 현재 부부 사이에 존재하는 분노의 싹이 배우자로부터가 아니라 원가족으로부터라는 것을 인정하고 깨닫고는, 현재의 어려움이 배우자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드디어 부부상담에서 치료의 첫 단추를 채우는 순간이자, 치료의 시작이 이루어지는 순간과 직면하는 것이다.


우리는 내면의 분노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죄없는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을수도 있고, 부부 그리고 가족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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