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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들의 결혼 이유는 참 다양하다.
"서로 사랑했으니까요?"
"외로워서요!"
"행복하려고요!"
"갑자기 아기가 생겨서요!"
"부모님이 원해서요!"
다 일리가 있는 이유들이다. 그러면 결혼 후에는 어떤 부부가 되어야 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사는 부부들은 얼마나 될까? 내가 조사를 해 보지 않았으니 대략의 수치는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상담에서 만나는 부부들을 근거로 말씀 드리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 잘 사는 부부를 보면 공통점이 있느니, 그것은 이들에게 고난과 위기 그리고 고통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부부라는 것이다. 그리고 고난과 위기 그리고 고통 속에서 조금씩 성숙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더라는 것이다.
남녀가 결혼을 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할지 모르나, 그 이유의 방향성은 성숙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부부의 성숙도 있지만, 부부 각자의 성숙도 있다. 그래서 결혼생활을 하면서 점점 더 성숙해지다 보면, 그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도 건강한 인격과 정서 등을 가지게 된다.
그럼 성숙한 모습이란 어떤 것일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배려하며, 서로 힘들 때 위로와 격려를 할 수 있는 부부,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부부라면 성숙한 부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덕목을 가지고 각종 어려움과 직면하게 될 경우, 부부는 헤어지거나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소중함을 깨닫고 고마워하며 서로의 성숙함을 위해서 협력하는 관계가 된다. 이것이 바로 행복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비록 관점의 차이, 생각의 차이 등으로 갈등과 다툼이 있더라도, 그 갈등과 다툼을 잘 해결하고 정리할 수 있는 것도, 누구 하나가 막연히 져 주는 것이 아니라 부부의 성숙함 속에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부부가 되는 것이고, 그 성숙함이 행복함을 담보하는 것이다.
그러니 부부가 살면서 '당신 때문에 내 인생 망쳤어', '당신만 안 만났어도 내 삶이 달라졌을텐데...' 등의 하소연을 한다면, 이제는 이러한 자리에서 벗어나도록 하자. 위에 적은 덕목들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보다, 후천적으로 습득한 경우가 더 많다. 바로 성숙한 부모 아래에서 자란 사람들은, 후천적으로 성숙한 덕목을 습득하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 사이에 갈등이 심하고, 다툼이 심하다면, 성숙하기 위한 부부교육 혹은 부부상담 등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것을 간과한 채 헤어지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경우, 스트레스를 주는 배우자와는 분리가 되겠지만, 당신이 성숙해지는 기회는 사라지게 된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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