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를 도덕적, 윤리적으로만 보면 안되는 이유는?

공진수 센터장 2019. 9.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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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에 대해서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외도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에 대한 것이다. 외도와 직면한 많은 부부들은 외도를 도덕적 그리고 윤리적으로 보고, 그 관점에서 행위자와 피해자가 옥신각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으로 인하여 외도 후 이혼하는 부부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외도를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외도를 심리적 그리고 병리적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외도는 나쁘다 아니다보다는 아프다라는 표현을 나는 많이 사용한다. 그렇다고 외도가 적절한 것이냐를 묻는다면, 분명 부적절하다고 나는 말을 한다. 다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쁘다 아니다보다는 아프다라는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이 무슨 이야기냐 하면, 아픈 사람에게 나쁘다 아니다로 접근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꼬이게 한다는 것이다. 아픈 환자를 앞에 둔 의사가, 그 사람의 도덕성과 윤리성에 근거해서 치료를 한다면, 과연 의료혜택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외도도 그렇다.


외도가 벌어지기 전부터 외도가 벌어지고 난 이후까지 상담 현장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부 사이에는 심리적으로 그리고 병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서 이러한 것을 바로 아픈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아픈 상태를 방치하다 보면,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이 발생된다.


어떤 가정에서는 가정폭력이 발생되고, 또 어떤 가정에서는 이혼위기가 발생이 되며, 다른 어떤 가정에서는 중독 등의 문제로 아픈 상태가 외현화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의 수 중 하나는, 바로 배우자가 외도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것들은 도덕적 그리고 윤리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서, 외도에 대해서는 도덕적 그리고 윤리적으로 접근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행위자는 나쁜 사람이고, 피해자는 불쌍한 사람이 되어 버리며,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에서도 비인격적인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 그러다 보니 외도 후 부부의 삶은 점점 피폐해지게 되고,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외도는 촉발요인일 뿐인데, 외도 때문에 파국을 맞이하는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잘 돌아보면, 이 부부에게 외도가 벌어지지 않았더라도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좀 더 지체되어서 일어날 뿐. 그래서 외도 후 부부를 만나서 외도 이전 부부의 삶을 반추하게 하면, 의사소통이 부실했던 부부가 있고, 부부의 성생활이 부실했던 부부가 있으며, 그 외에도 이런 저런 부적절한 부부의 삶이 많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누적이 되다 보니, 외도가 벌어지게 된 경우도 많다.


바로 아픈 상황을 모른척 하고 넘어가다가 전혀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외도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은 다를 수 있으나, 도덕적 윤리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심리적 병리적으로도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에 더 많은 타당성을 찾는다면, 외도 후 진부한 도덕 윤리 논쟁이 아니라 심리 병리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치료와 예방 및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의 제목을 도덕적, 윤리적으로만 보면 안되는 이유라고 정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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