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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들이 상담사를 찾는다는 것은, 상담사가 전문가이기 때문이거나 전지전능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내담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상담사를 찾는 것 같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혼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주변의 도움을 구하고 찾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내담자들을 만나서 상담을 해 보면, 문제해결능력은 있는 것 같은데 문제해결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정작 자신에게 문제해결능력과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거나 깨닫지 못하는 내담자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 그 부분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노력을 한다.
상담에서 알아차림과 깨달음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상담기법적으로는 정신분석적 상담을 하기도 하고, 인지행동치료적 상담을 하기도 하고, 그 외의 다양한 상담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법들의 본질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자신에 대해서 알아차리고 깨닫는 것이 본질이다. 왜냐하면 문제와 직면하는 것도 자신이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도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개인상담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다.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에서도 가만히 관촬해 보면, 많은 부부들과 가족들이 문제해결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요점은 문제해결방법에 대한 탐색과 활용에서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능력과 함께 방법을 탐색하고, 그 방법을 잘 활용하면서 문제의 해결과 출구를 찾는 부부와 가족들도 많다.
특히 문제에 과몰입하는 개인이나 부부 그리고 가족들은 알아차림과 깨달음을 얻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서 문제에서 조금 떨어져 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외도로 인하여 부부상담에 나온 부부들의 경우, 기승전-외도로 대화가 이어지는 것보다는 외도를 잠시 내려놓고 외도에 대한 과몰입 상태에서 벗어나면, 출구가 보이고 해답이 보이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알아차림과 깨달음을 위해서는 자신을 탐색하고, 성찰하며, 통찰하는 등의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연습과 훈련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상담사를 통해서 상담사와 함께 자신을 탐색, 성찰 그리고 통찰하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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