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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존재가 매우 멀티한 것 같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러한 멀티함이 위축되고 기능저하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평소에는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결정하던 사람들도, 어떤 충격이나 고통 그리고 갈등 등이 생기게 되면, 이러한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장애가 생기다 보면, 혼자 끙끙거리기도 하지만, 상담사를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 중에는 개인상담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부부상담과 가족상담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으로 진행을 할 때, 내담자들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이런 질문이 많다.
"선생님, 제 배우자는 왜 저럴까요?"
"도대체 저 사람의 속을 모르겠어요?"
"저 사람의 의도(생각)만 알아도 좋겠는데..." 등등
그런데 이러한 질문 속에서 아쉬운 것이 있는데, 자신의 생각, 관념, 가치관, 태도 등에 대해서는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상담이나 부부상담 혹은 가족상담에 나와서도 자신을 탐색하고, 부부나 가족의 상호작용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 자녀, 부모의 심리만을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을 나쁘다거나 부적절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우선순위가 뒤바뀌는 질문을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위의 질문들에는 함정이 있는데, 그것은 나는 정상인데 저 사람은 비정상이라는 구도가 머리 속에 있을 수도 있고, 저 사람만 변화하면 되는데 저 사람이 문제야 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다 보면, 특히 부부나 가족 사이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더욱 꼬이게 된다. 왜냐하면 나는 괜찮은데 저 사람이 문제라는 의식이 있을 경우, 그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모든 원인과 책임을 그 사람에게 몰아 버릴 수가 있고, 부부가 각각 동일한 생각을 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는 더욱 더 관계가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위험요인을 가지게 된다.
그러니 내가 바라보는 타인에 대해서 위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지만, 그것 못지않게 나는 왜 저 사람을 이렇게 바라볼까 하는 것을 자문해 보아야 한다. 이를 탐색이라고 하고, 성찰이라고 하며, 통찰이라고도 한다. 상담은 이러한 것을 하기 위해서 행하는 행위이다. 그냥 만나서 수다 떨고, 감정풀이하고, 가짜 위로와 공감을 받으면서, 자신의 논리를 강화하고, 그 강화된 논리로 명분을 내세우면서 희생양을 찾는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나의 시각과 관점에는 오류가 없는지, 혹 선입견과 고정관념 등으로 왜곡된 부분은 없는지, 만약에 있다면 이러한 것을 어떻게 해결하고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상담사와 함께 진지하게 탐색, 성찰 그리고 통찰을 해 보는 시간이 바로 상담의 시간이다. 그렇지 않다면, 상담은 수다를 떨다가 헤어지는 의미 없는 만남일 뿐이다.
그리고 자신을 탐색, 성찰 그리고 통찰을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타인에 대한 탐색, 성찰 그리고 통찰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위에서 적은 것처럼 상담을 통해서 우선순위가 바뀌면 안된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들 때문이다. 즉, 자신을 먼저 알고, 타인을 알 때, 우리는 이해의 폭과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순서가 역순이 되게 되면, 타인의 심리를 안다고 해서 나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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