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그 날이 다가온다. 마음이 복잡하다.

공진수 센터장 2021. 2. 25. 15:07

전화문의: 070-4079-6875

유튜브채널: www.youtube.com/channel/UCoLaPiePiyqfmNA6QUQanqQ

 

배우자의 외도와 직면한 피해배우자들은, 다양한 날들을 기억 속에 담게 된다.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된 날, 배우자가 이런 저런 명분으로 외도한 날 등등, 다양한 날들이 파편처럼 기억 속에 남게 된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집안의 중요한 일이 있었던 날이나 피해배우자에게 중요했던 날 등에도 배우자가 상간자를 만났을 경우, 이러한 날들이 다가올 때마다 피해배우자의 외도에 대한 감정기복이 생기게 된다.

 

평소에는 피해배우자의 모습이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망각하거나 해결된 것처럼 보이다가도, 이런 특별한 날들이 다가오게 되면 피해배우자들은 갑자기 감정기복이 생기고, 행동이나 표정 그리고 태도 등에서 차가워지거나 반대로 분노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생리를 행위배우자는 잘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이미 다 지나간 일인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피해배우자를 대하면서, 피해배우자에게 오히려 타박을 놓거나 피해배우자가 문제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자, 피해배우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보호하고 방어하고자 피해배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것이다.

 

배우자의 외도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심지어 부부상담이나 외도상담 등의 상담치료를 받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오랜시간 동안 배우자의 외도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위에 언급한 것처럼 외도와 연관되는 특별한 날들이 다가올 때면 더욱 더 그렇다. 그래서 많은 피해배우자들이 외도상담을 어느 정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오면, 길게는 1년까지 말씀을 드린다.

 

그 이유는 외도를 인지한 후 첫 1년이 지날 때까지 피해배우자는 외도와 관련된 감정기복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외도의 내용을 많이 알면 알수록, 이러한 증상은 더욱 더 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기복이 심하다 보면, 스스로의 감정조절에 대한 항상성이 허물어지면서, 분노조절장애가 되거나 우울증이 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원인은 배우자의 외도이지만, 그 후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이러한 증상을 줄이거나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처와 치료가 미비할 경우 감정조절에 실패하는 등의 부작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원인만 알고 그 원인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간과했다가,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따라서 행위배우자는 피해배우자가 외도와 관련된 특정한 날이 다가올 경우,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혹 이런 경우가 발생될 경우 피해배우자에게 공격적이거나 비난 혹은 위협 등을 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는 것을 알고 조심해야 한다.

 

배우자의 외도는 온순한 사람도 한 순간 거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냉정을 찾고 감정조절을 잘 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그 후유증이 심할 수 있다. 따라서 배우자의 외도와 직면을 했다면, 피해배우자만이라도 꼭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해배우자 스스로를 위해서 이러한 것이 필요하지만, 자녀들이 있을 경우 그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력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왕이면 외도부부가 부부상담이나 외도상담에 임하면 금상첨화가 될 수 있다. 부부관계 회복은 물론이요, 자녀들에게도 되도록이면 적은 부정적 영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