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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심리상담을 하다 보면 아동, 청소년뿐만 아니라 20대 자녀들의 상담치료를 의뢰하는 부모들도 많다. 이런 부모들이 자녀의 상담의뢰를 하면서 해 주시는 말씀 중에는 후회스러운 말씀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녀들을 너무 억압적으로 양육했다는 것이다.
방임, 유기, 그리고 학대 못지않게 억압적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억압적으로 양육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것을 스스로 극복하지 못했을 때, 자존감이 낮고, 자기주장을 잘 하지 못하며,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이 떨어진다. 여기에 억압을 받고 자라다 보니 자신의 감정에 대한 억압도 강해서, 정작 자신의 감정에 대한 탐색과 표현을 요구 받았을 때, 감정탐색과 감정표현을 잘하지 못하게 된다.
아울러 자신의 감정과 벽을 쌓고,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 익숙치가 않다 보니,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하지 못한다. 특히, 감정 관련 어휘가 매우 제한적이고, 감정에 대한 공감력, 그리고 동감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것들은 결혼 후 배우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설명하지 못하고, 배우자의 감정을 잘 탐색하지 못하면서, 결국 부부의 문제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부부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부부들이 정서적 교류와 상호작용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여기에 의사소통까지 좋지 않으면, 부부는 작은 문제도 큰 문제로 만들어 버리고, 문제해결능력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결국 자신의 감정에 대한 억압 속에 참고 또 참고 살다, 어느 순간이 되면 그 감정이 폭발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밖으로 폭발하게 되면 분노로, 내면으로 억누르게 되면 우울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분노하는 사람과 우울한 사람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자신의 감정을 억압한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억압습관은 원가족 안에서 부모의 억압 속에 자란 자녀들에게 공통적으로 잘 나타난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것을 배우고 익힌 자녀들이, 본의 아니게 이러한 패턴으로 부모에게 그대로 보상(?) 아니 보복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를 정서적으로 학대하거나 부모의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반영하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억압적으로 자란 분들은 다시 부모가 되었을 때, 억압적 양육태도를 그대로 답습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감정을 표현하면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역정을 내거나 까다로운 아이로 낙인찍거나 징징대는 아이로 여기면서 자녀의 감정표현을 다시금 억압하는 것이다.
이런 분들이 상담현장에 오게 되면, 상담사의 에너지 소진이 매우 크다. 이와 비례해서 내담자 역시 에너지 소진이 크다. 왜냐하면 익숙치 않은 패턴으로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그것을 표현해야 하니 얼마나 에너지 소진이 크겠는가? 더군다나 감정이란 것이 섬세한 부분이 많은데, 이러한 것을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서 표현해야 하니 더욱 그렇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녀를 너무 자유분방하게 키우는 것에도 장단점이 있지만, 억압적으로 키우는 것 역시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양육태도가 역효과를 낼 때, 자녀들은 의기소침하게 되고, 과묵하게 되며,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면서, 결국 타인과의 감정교류가 약해지고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니 자녀의 감정표현을 격려하고, 자녀의 감정표현에 귀를 기울이는 가족, 그리고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가족 분위기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 가정은 정서적으로 매우 건강한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 침묵이 금인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적절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사회가 요즈음 우리 시대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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