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특징

공진수 센터장 2021. 8. 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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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자존감이란 단어가 우리 삶에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자존심과 다른 자존감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들은 역경과 어려움과 직면해도, 자존감이라는 면역력으로 잘 버티고 극복하는 힘이 있다. 이에 자존감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다루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다루어봄으로써,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반대로 유추할 수 있다. 그럼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자아가 약하다. 자아는 우리 삶의 선택, 결정, 판단, 행동 등을 지배하는 우리 내면의 한 부분이다. 자아가 약하면, 앞에서 언급한 것들에서 어려움이 생긴다.

2.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 자기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에 대해서 평가절하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잘 내린다.

3. 파국적 사고를 한다. 조금만 어려움이 오면, 모든 것이 망한 것처럼 이해하고 표현한다. 요즈음 청소년들이 '내 인생 종쳤어요!' 라고 하는 것도 그러한 부분이다.

4. 타인에 대한 존중감도 적어진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존중감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5. 칭찬과 인정에 인색하다. 자기에 대한 칭찬과 인정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칭찬과 인정에도 인색하다.

6. 사과와 수용을 잘 하지 못한다. 잘못한 일이 있을 경우, 사과에 서툴고, 다른 사람의 사과에 대해서도 잘 수용하지 않는다. 사과나 수용을 하게 되면, 자신이 진 것처럼 생각을 한다.

7. 왜곡현상이 잦다. 어떤 상황, 현상 등에 대해서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며, 왜곡된 가치관을 가진 경우가 있다. 한편, 이런 왜곡성에 대해 타인과의 교류를 통한 수정이나 변화에도 소홀하다.

8. 이분법적 사고를 잘 한다. 모 아니면 도, 백색 아니면 흑색 등으로 극과 극을 오고 가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극과 극을 오고 간다.

9. 자기주장이 약하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잘 표현하지 못한다. 자기에 대한 평가절하가 있다 보니,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거나 조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0. 임의적 추론을 잘 한다. 어떤 근거에 의해서 추론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감정에 따라서 추론하고 결론을 내린다.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 그 상황 속의 감정대로 판단한다.

11. 자기의심, 타인의심이 있다. 의부증이나 의처증을 가진 경우, 사람을 잘 믿지 않는 경우, 의심부터 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12.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어떤 조직에 들어가서도 피해를 입을지 모른다는 무의식적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13. 자존감 낮은 부모 아래에서 자란 경우가 있다. 자존감 낮은 부모의 양육과 훈육으로 인한 학습효과가 삶 전체에 그대로 체득화 된 경우이다.

14. 사과를 잘 하지 않는다. 잘못을 했을 경우에도 사과를 잘 하지 않고 자존심으로 버틴다. 사과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죽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15.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 감정이 요동치면, 분노, 폭력, 우울, 불안 등에 잘 빠진다.

16. 부정적인 표현을 잘 사용한다. 같은 표현이라도 부정적인 표현을 먼저 사용한다.

17. 타인회피, 혹은 타인의존의 모습을 보인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회피를, 마음에 드는 사람에 대해서는 의존을 보이는 모습이 잦다. 전자의 경우, 대인기피증이 사례라면, 후자의 경우, 스토킹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18. 자신의 단점, 약점에 몰입한다. 이에 자신의 장점과 감정에 대한 탐색, 인지, 인정, 활용 등에 민감성이 많이 떨어진다.

19.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하거나, 남자 혹은 여자로서 감정표현을 해서 안된다는 왜곡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20. 변화에 대한 의지가 없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 고통, 괴로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벗어나기 위한 내외부적 도움에 대해서 요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환경만을 탓한다.

21. 성격적으로 장애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본인은 자신에게 성격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지도, 인정하지도 않는다.

22. 왜곡된 인간관계, 부적절한 인간관계를 맺는다. 사기 당한 사람에게 다시 사기 당하고, 외도한 사람이 또 다른 외도를 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한다.

23. 치료, 상담, 변화 등에 대해 저항한다. 주변에서 치료나 상담 혹은 변화를 요구하면, 강하게 저항을 하거나 분노하거나 침묵하며 회피한다.

24. 다른 사람의 생각에 묻어 가거나 반대로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지 않는다. 전자의 경우는 자신의 생각을 억압하는 경우라면, 후자는 자신의 생각으로 똘똘 뭉친 경우이다.

25. 억압기제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자신의 감정, 생각 등을 억압하면서,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는 경우도 있다. 스마일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26. 상담치료를 받더라도 자기만의 결론,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에만 몰입한다.

27. 의사소통이 서툴다. 왜곡된 가치관, 고집 센 자기주장 등으로 의사소통에 장애를 가진 경우가 있다.

28. 대인관계에서 파국을 자주 맞이한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대인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서 극단적, 획일적 반응으로, 대인관계가 원할하지 못하다.

29. 가족과의 관계에도 어려움이 있다. 가족에 대한 원망, 자신만 피해를 보았다는 피해의식 등으로 가족 안에서도 갈등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30. 과거에 대한 반추를 싫어한다. 특히, 과거에 대한 수치심이 강한 경우, 과거에 대해 억지로 잊으려고 한다. 과거에 대한 반추를 통한 치료에 저항적이다.

31. 확증편향이 심하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32. 자존감 높은 사람에 대한 부러움과 시기, 질투가 강하다.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것보다는 자존감 높은 사람에 대한 부러움, 시기, 그리고 질투에 몰입한다.

33.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다. 신세한탄을 하는 경우도 있고, 운을 바라면서 헛된 것을 쫓는 경우도 있다.

34. 우울하고 무기력함을 보인다. 자존감은 삶 속의 면역력이자 활력이다. 자존감이 떨어지니 우울과 무기력감이 몰려온다.

35. 감정표현이 서툴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하는 경우도 있고,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다.

36. 외도, 가정폭력, 각종 중독에 쉽게 빠진다. 심리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면, 앞에 언급한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37. 사람과 세상에 대해서 종합적, 통합적으로 보지 않고, 획일적, 편향적, 파편적으로 보는 경우가 잦다.

38.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언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 많이 하고, 생각 속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39. 부정적 자기충족예언을 잘 한다. 무엇인가 시도하면서도 '잘 안될 거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등과 같은 말을 되내인다.

40. 감사표현을 하지 않다. 무엇인가 도움을 받거나 행운이 찾아와도 감사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41. 긍정적 사고, 표현보다 부정적 사고,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한다.

42. 자기이해, 타인이해 등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다.

43.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언행이 강하다.

44. 공감이나 경청, 위로와 격려 등을 잘 하지 못한다. 자존감이라는 심리적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니, 앞에 언급한 것들을 하기 위한 심리적 에너지가 부족하다.

45. 무의미한 가정법을 잘 사용한다. 과거에 이랬다면, 그 때 저랬다면... 하면서 무의식한 가정법으로 후회와 자책을 자주 한다.

46.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삶에 대한 심리적 에너지가 소진되다 보니, 극단적인 사고를 자주 한다.

47. 즐거움이 사라진다. 즐거움을 주는 것과 서서히 거리감을 두고, 의기소침해지며, 자기만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한다.

48. 주변의 조언과 충고, 코칭 등에 대해 잔소리라고 치부한다.

49. 자기만 운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만 고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50. 자존감 낮은 사람들끼리 어울리려고 한다. 유유상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존감 낮은 언행을 추구한다.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함께 도모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많은 경우가 있겠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언급해 본다.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라는 것이 절대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나 자존감은 높았다 낮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자존감에 대한 민감성을 가지고, 자존감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담이나 코칭 등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자존감은 심리적 에너지이자 면역력이다. 자존감이 높을수록 어려움이 찾아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혹 어려움이 찾아 오더라도 잘 버티고 이기며 극복한다. 자존감이 건강하면 말이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