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와 판도라의 상자

공진수 센터장 2021. 9. 1. 12:08

전화문의: 070-4079-6875

유튜브채널: www.youtube.com/channel/UCoLaPiePiyqfmNA6QUQanqQ

 

외도가 발각된다는 것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이다. 외도 행위자 그리고 외도 피해자 모두 상상을 초월하는 후폭풍의 상황이 외도 발각이다. 외도 발각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일어난다. 외도 피해자가 탐정과 같은 촉을 사용하지 않고도 발각되는 경우가 다수다.

 

외도 행위자는 나름 외도행위에 대해서 완벽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오늘날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디지털시대의 영향 때문이다. 모든 것은 흔적과 기록을 남긴다. 어디에 갔는지, 언제 갔는지는 물론이요, 누구랑 메세지와 전화를 주고 받고, 사진과 영상을 만드는 등 흔적과 기록을 남긴다.

 

외도상담을 하면서 외도 피해자가 어떻게 해서 배우자의 외도행위를 알게 되었느냐고 물으면, 많은 분들은 우연히 배우자의 스마트폰을 보다가 발견했다는 것이 다수이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누구에게 목격되거나 외도 피해자의 강한 촉으로 발각되던 것과 다른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외도가 발각되면 부부 사이에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이다. 그래서 온갖 것들이 다 튀어나온다. 문제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희망은 튀어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외도 발각 후 부부가 희망보다는 절망에 빠지고, 모든 것이 파국을 맞이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판도라의 상자와 비슷하다.

 

그럼 모든 외도 부부에게 파국만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이러한 실사례에 대해서 나는 외도상담을 통해서 알고 있다.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모두 파국을 맞이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만 여기에도 그냥 참고 살아가는 외도 피해자가 있고, 치료를 통해서 상처와 아픔을 보듬고 더 나은 부부의 삶을 살아가는 가정이 있다는 차이는 있다.

 

뒤늦게마나 판도라의 상자에서 희망이라는 것을 꺼내는 부부이다. 외도는 부부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준다.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외도가 벌어졌다는 것은,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쓰러지는 것과 비슷하다. 그럼 갑자기 쓰러졌던 사람이 병원에서 회복하고 나면 어떻게 살까?

 

'인생 뭐 있어!' 라며 막 살아갈까? 아니면 건강관리를 하면서 살아갈까? 나는 후자일 것이라고 믿는다. 외도도 그렇다. 벌어지지 않는 것이 최상이고 최선이지만, 이미 벌어졌다면 부부관계를 더욱 더 관리하고 살아야 한다는 강한 신호가 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부부의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냥 참는 것은 작은 부스럼을 욕창으로 키우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도가 재발되는 경우도 있다. 화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죽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은 외도로 인한 것 같지만, 외도 이후 참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경우이다.

 

외도는 부부에게 강한 신호를 준다. 예전처럼 살아서는 안된다는 신호이다. 자신의 건강을 과신했다 쓰러지는 사람처럼, 과거의 습관대로, 관성대로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반복한다면, 부부에게 외도는 다시금 재발된다. 따라서 이러한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부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는 상처를 아물게 하고, 아픔을 줄여주지면, 삶의 변화, 그리고 사람의 변화를 추구한다. 변화가 없는 과거의 답습은, 과거의 삶을 그대로 반복하게 만든다. 말로 변하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각의 변화, 그리고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시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삶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치료가 필요하다. 판도라의 상자에는 나쁜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희망이라는 좋은 것도 담겨 있다. 다만 이것을 꺼낼 것이냐 아니면 덮을 것이냐 선택이 있을 뿐이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