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외도 부부의 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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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사건은 행위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도 수치심을 안겨 주는 사건이다. 비록 외도행위는 행위자가 했지만, 수치심은 행위자 못지않게 피해자에게도 있다. 수치심은 인간이 가진 감정과 정서 중 가장 힘든 감정과 정서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죄책감이 가장 힘든 감정과 정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수치심이 더 힘든 감정과 정서라는 것이다.

 

수치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자존감은 당연히 떨어지고, 삶에 대한 자신감 역시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하여 자기효능감 역시 하락하며, 회복탄력성 역시 하락하기 때문에, 외도사건으로부터 극복과 회복되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외도 부부에게는 수치심으로부터 벗어나는 상담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남녀 사이에는 수치심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다르다. 따라서 동일한 수치심이라고 하더라도, 남녀가 대처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잘 알지 못하고 무조건 수치심을 다루려고 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예를 들어, 남자들은 수치심을 느낄 때 부끄러움보다 자신의 약함을 먼저 생각한다. 이에 자신의 약함을 보이지 않기 위해, 수치심에 대한 정서적 차단을 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공감이란 것이 작동할 수 없다.

 

여자들은 수치심을 느낄 때, 자신의 약함보다는 상식적인 언행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래서 수치심을 상쇄시키려고 한다. 따라서 남편이 외도를 했을 때와 아내가 외도를 했을 때 느끼는 수치심과 수치심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간은 다른 야생동물과 다르게 수치심을 느끼도록 창조되었다. 다른 야생동물과 다르게 몸에 털이 거의 없다. 이에 인간은 피부가 그대로 드러난다. 대표적인 것이 얼굴이다. 야생동물들은 얼굴에 털이 있지만, 인간은 얼굴에 털이 없다. 따라서 수치심을 느낄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아울러 수치심을 느낄 때, 얼굴을 가리는 것도 비슷한 생리이다.

 

외도는 부부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들의 수치가 된다. 이에 외도를 했다는 죄책감보다 외도로 인한 수치심이 부부, 자녀, 그리고 가족에게 큰 스트레스가 된다. 따라서 외도사건 후 수치심 관련 상담치료가 필요하고, 상담치료를 통한 '공감'이 많이 필요하다.

 

바라기는 외도사건 후 외도 부부가 서로의 수치심을 자극하고 드러내는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도사건을 수습하는데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외도와 직면 후 인격살인을 하거나 원가족 혹은 자녀 앞에서 외도 행위자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은, 외도치료와 외도예방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치심을 당한 사람의 마음 속에는 죄책감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복수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도 후 새로운 외도를 하는 분들 중에는, 외도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복수심에 외도를 이어가는 경우도 잦다. 그리고 이러한 것의 원인으로 수치심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외도 부부의 수치심에 대해서 간략하게 다루었는데, 외도와 직면한 부부가 당신이라면 수치심을 극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부부상담, 그리고 외도상담을 꼭 받으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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