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외도피해자들이여, 외도 직면 후 잘못된 신호를 주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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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와 직면한 외도피해자들을 만나 보면,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진다. 앞뒤좌우 그리고 위아래 볼 것 없이 이혼으로 달려가는 분, 외도행위자가 손이 발이 되도록 반성하고 사과하니 참고 살아야 한다는 분, 자녀들을 보아서 이혼만은 아닌데 이렇게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는 분 등등.

 

그런데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든지, 그것은 외도피해자의 자유이다. 그런데 이런 선택 뒤에 외도행위자에게 주는 잘못된 신호가 있어서, 오늘은 이 부분을 적어 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외도 직면 후 외도피해자들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서 외도행위자들은 피상적으로 느낀다. 말로는 '너무나 괴로울 것 같다!' 고 말하지만, 정작 부부상담이나 외도상담에서 외도행위자들에게 외도피해자의 고통을 표현해 보라고 하면, 피상적으로 '많이 아프겠지요!', '죽고 싶겠지요!' 라고 말을 한다.

 

따라서 외도행위자가 외도 직면 후에 보이는 모습만 보고 '다시는 외도를 하지 않겠지?' 라고 믿는 것은, 외도피해자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확증편향이자, '다시는 외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자신의 욕망대로 믿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믿었다가 다시금 외도하는 것을 보고 나면, 지난 시간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자책하고, 무기력에 빠진다.

 

외도가 위험하고 부적절한 것은, 외도피해자뿐만 아니라, 외도행위자도 자아가 허물어지기 때문이다. 외도행위를 한다는 것은, 자아의 상태가 불안정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울러 외도와 직면 후 외도피해자가 보이는 모습들도, 대부분 자아가 허물어진 모습들이다.

 

이에 분노와 우울이 오고 가고, 불안과 의심이 끝없이 용솟음치는 것은, 배우자가 외도했기 때문이라는 원인도 있지만, 자신의 자아가 허물어졌기 때문에 그렇다. 아울러 외도행위자는 외도의 유혹 앞에서 순간적이든, 의도적이든, 우발적이든 관계 없이 외도행위를 한 것은, 바로 자아가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결국 외도와 직면한 외도부부의 공통점은, 자아가 허물어졌다는 것. 따라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없이 그냥 넘어가게 되면, 외도행위자는 외도피해자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잘못된 학습효과를 가지게 된다. 외도가 그렇게 심각한 것이라고 느끼거나 생각하지 않고, 다음에 외도를 하더라도 이번처럼 넘어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에 외도가 반복되는 경향이 높다.

 

한편, 외도와 직면했다고 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외도행위자를 공격하고, 원가족 등을 동원해서 인격살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외도행위자가 잘못된 신호를 가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완전범죄를 꿈꾸 는 사람들처럼, 또 다시 외도를 할 경우에는 더 치밀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외도와 직면을 했다면, 외도피해자는 외도행위자에게 잘못된 신호를 제공하면 안 된다. 자녀 때문에, 원가족 부모 때문에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것은, 가장 잘못된 신호 중의 하나이다. 외도를 가볍게 여기게 되고, 추가적인 외도에 대한 경각심이나 민감성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도와 직면을 했다면, 외도상담이나 외도치료를 통해서 두 사람은 자아를 다시금 바로 세우고 회복시켜야 한다. 자아존중감이나 회복탄력성 등을 회복시켜야만, 외도란 사건을 극복할 수 있고, 추가적인 외도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런 것을 소홀히 하고 추가적 외도를 방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근거 없는 긍정주의라고 할 수 있다.

 

믿었던 사람에게 당하는 배신감이 인간을 가장 괴롭게 한다고 한다. 외도가 바로 그런 사건이다. 따라서 외도 직면 후에는 공격과 비난이 난무하고, 서로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난무할 것이 아니라, 이혼 여부와 관계 없이 자아를 바로 세우는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것을 소홀히 하면 추가적 외도도 벌어지지만, 외도피해자가 외도행위자가 되는 모순적 상황도 벌어진다. 실제로 외도로 이혼한 돌싱들 중 외도행위자가 되는 경우도 잦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루도록 한다.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 중, 오늘 내용을 읽어 보시고 잘 숙지를 하셨다면, 자아를 건강하게 만드는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를 꼭 받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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