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독서

[책읽기]나폴레옹의 피라미드

공진수 센터장 2008. 11. 25. 18:29

 

 

자가용 출근에서 지하철 출근으로 바뀌면서 출퇴근 시간이 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예전에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읽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 내가 출퇴근을 하면서 읽은 책은 윌리엄 디트리히의 장편소설 나폴레옹의 피라미드.

 

서점에 직접가서 구입한 이 책은 제목에서 왠지 모르게 신비감이 느껴져서 구입하게 되었다. 나폴레옹이란 인물이 바로 그 하나요, 피라미드가 바로 또 다른 하나.

 

더군다나 지난 과거로의 회귀를 하는 듯한 두 단어가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

 

약 600 쪽의 분량이 처음 읽기 시작할 때에는 부담이었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점점 엮어지는 소설의 복선과 긴장감 등은, 600 쪽이라는 분량으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 소설의 시대 배경은 1790년말.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이 바로 시대적 배경.

 

그러나 이 소설은 나폴레옹보다 더 전면에 나서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미국인으로 파리에 체류하고 있던 에단 게이지.

 

그의 도박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도박에서 딴 메달로 인하여 시작되는 살인과 어쩔 수 없는 도전. 그리고 사전수전을 겪으면서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단에 포함되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메달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에 몰두하는 주인공 에단 게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손에는 얻은 것 없이 소설은 종결된다.

 

그런 와중에 나오는 피라미드를 둘러싼 수학적 상식과 피라미드의 신비함은, 피라미드를 그저 사진으로 보아온 나에게는 엄청난 호기심으로 다가온다.

 

이 소설은 저자가 작가의 글에서 밝힌 것처럼 많은 부분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쓰여졌다. 그러나 이 소설은 역사교과서가 아닌 소설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즉,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가득 담겨있고, 이 소설을 읽는 독자 역시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있는 현장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을 읽는 독자의 관심과 흥미에 결코 실망감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신비함과 호기심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사랑과 그 사랑을 이용한 암투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여러 각도의 인간 모습을 접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역사소설과 추리소설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좋은 소설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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