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독서

[책읽기]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 2

공진수 센터장 2008. 12. 12. 20:50

 

 

 

지난 이틀동안 나는 기원전에서 현재까지 타임머신을 탄 기분으로 두 권의 책을 보았다.

 

시공주니어사에서 출간한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유럽편 1과 2권이 바로 그 주인공.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그리고 복합유산이 약 850 곳인데, 그 모든 것을 이 책은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프랑스, 독일, 그리스, 노르웨이, 이탈리아, 영국, 에스파냐, 폴란드 그리고 러시아에 각각 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을 소개한 이 책을 재미와 감동을 가지고 읽었다.

 

이 책은 나에게 두가지면에서 인상적이었다.

 

첫번째 해외에서 만든 책을 번역한 것이 아닌 여행 사진가 이형준이 직접 발로 뛰고, 또 한국인의 시각에서 쓰여졌다는 것이고, 두번째 이 책을 독자로 청소년을 겨냥한 듯 쉽게 쓰여졌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여행설명서가 아닌, 적당한 화보와 각각의 장소에 대한 상식적인 지식 그리고 뒷배경이 될 수 있는 역사적 내용까지, 딱딱하지도 어렵지도 않게 쓰여진 것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한 나라를 너무 오랫동안 다룰 경우 지루할 수도 있는 문화유산의 테마를, 9개국으로 넓게 분산한 것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한 지역 한 지역을 넘어가면서 제시하는 흥미진진 포인트와 감상 포인트는, 앞으로 소개된 지역을 갈 사람들에게 여행 가이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소개한 곳에 꼭 가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물론 마음은 이미 책을 통해서 곳곳에 가 있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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