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그리고 나이가 점점 들면서 어려운 것이 있다면 바로 말실수에 대한 것일 것이다. 아울러 말이 많아지다 보면 말을 잘하는 것보다는 말을 통해서 생기는 오해와 곡해로 인하여 가끔씩 곤란을 겪는 일들을 겪으면서, 과연 말을 잘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 있으니, 명진출판에서 나온 '입만 열면 호감가는 사람, 입만 열면 사고치는 사람'이 바로 그렇다.
동기부여 전문가 게리 시겔이 쓴 이 책은, 성공을 원하는 이들이 어떻게 입을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일러주는 책이다. 일단 책을 펴면 프랑스의 피에르 드파르도노 총리대신 이야기가 나오는데, 입을 통한 말을 어떻게 사용하는냐에 따라서 생명까지도 왔다갔다 하는 역사적 사실을 통한 언어생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저자는 언어생활 속에서 항상 상대편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내가 누구와 이야기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특히, 네 가지 성향을 통해서 이 책을 읽는 독자와 상대편에 대한 성향 조절 및 성향 파악이 사회생활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고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나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언어생활에는 입에서만 나오는 말에만 있는 것이 아닌 몸을 통해서 나오는 인상에 대한 중요성을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결국 인상이라고 하는 것이 짧은 시간에 상대방에게 인지되지만, 그 영향력은 오래간다는 점을 우리 모두는 인식하여 사회생활 속에서 좋은 인상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이메일 관련 부분이었다. 오늘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불가결한 이메일 사용에 있어서 10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저자의 지혜를 볼 때, 나의 언어생활 못지않게 이메일 사용 문화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문서라는 것은 말과 마찬가지로 한번 저장이 되면 쉽게 수정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언어생활 못지않게 중요하면서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문명의 기술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자의 조언을 하나의 가이드 라인으로 삼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끝으로 농담에 대한 저자의 언급을 읽으면서, 농담을 적절히 사용한다든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큰 소득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입을 통해서 나오는 언어생활에 대해서 귀한 내용들이 쉽게 담겨져 있다. 그러나 언어생활이란 개인의 의식과 습관화된 관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때,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잘 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사회생활 속에서 호감을 얻기 원하는 사람, 그러면서 실수를 줄이길 원하는 사람은 자신의 언어생활을 먼저 돌아보아야 하되, 그러한 지혜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02-365-5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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