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독서

[서평]마흔의 심리학

공진수 센터장 2010. 11. 4. 12:36

 

 

불혹의 나이 40.

 

그러나 오늘날 40대는 역설적으로 유혹받고 있고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된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서부터, 가족, 직장, 친구 기타 등등.

 

그래서 그런지 40대를 제2의 사춘기 시기라는 말도 있다는데......

 

나 역시 현재 40대를 살고 있다.

 

 

서점에 가보니 마흔의 심리학이란 책이 눈에 들어온 것도 내 나이가 40대에 걸쳐 있어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왠지 마음이 끌리는 것에 편한 마음으로 구입을 해 보았다.

 

 

이 책의 내용은 40대를 맞이한 이경수 작가가 가지게 된 심리적 갈등과 혼란을,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와의 만남을 통하여 나눈 대화와 심리상담을 담고 있다.

 

어찌 보면 현대를 사는 40대의 고민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이경수 작가. 그리고 이러한 고민에 대해서 심리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 김진세 원장.

 

이 책을 읽으면서 남의 심리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가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나 자신의 심리도 생각하게 된다.

 

특히, 2명의 남성이 비교적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고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 40대인 나 자신이 얼마나 가면을 쓰고 사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경우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많은 40대에게 공감을 주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어렵지 않은 심리상담 코너의 내용을 통하여 정체성의 혼란에 빠져 있을 수 있는 40대에게,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타성에 젖은 삶 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갈등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단, 이 책은 처세술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니 처세술을 배울 마음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실망을 할 것이다.

 

마흔의 심리학.

 

인생 80이라고 할 때 마흔은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는 나이.

 

그래서 그런지 심리적으로도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을 나이라고 생각된다. 이럴 때 이 한 권의 책을 통하여 잠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이 책은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오늘도 하루 하루 삶 속에서 열심히 살면서도 문득 자신의 삶에 대해서 물음표를 가지는 40대가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길 권한다.

 

 

 

02-365-5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