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상처를 왜 치료해야 할까요?
임상을 하면서 수없이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질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처가 아프니까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심리적 상처를 치료해야 할 본질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심리적 상처를 가진 자가 이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을 것입니다.
빈부귀천을 떠나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한 욕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출세도 하고 싶고, 많이 배우고 싶고, 좋은 배우자와 인간 관계를 얻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심리적 상처가 있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본질적인 가치를 누리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리적 상처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죠.
둘째가 심리적 상처를 가진 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상처를 받은 자가 상처를 주고, 분노가 심한 부모 아래에서 분노조절이 쉽지 않은 자녀들이 자랍니다.
우울한 부모 아래에서 우울한 자녀들이 양산되며, 강박적인 부모 아래에서 강박증으로 고생하는 자녀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나의 심리적 상처가 치료되거나 극복되어지지 않았을 경우, 이것의 피해는 나 한사람으로 끝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이를 모르고 삽니다.
엄한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면서 욕구불만이 있게 자라면서 나는 이후에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을 나중에 살펴보면 아버지와 비슷하거나 똑같은 삶을 사는 경우가 허다하죠.
요즈음은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심리적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정신병자로 보던 시대로 지나갔습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나의 심리적 고통을 적극적으로 심리치료나 심리상담에 참여해서 치료받고 극복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투자와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며, 심리치료 그리고 심리상담 기간동안 성실하게 참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치료사의 적극적인 치료적 개입과 지지도 필요합니다.
오늘도 심리적 상처를 갖고 고민하거나 고통 속에 있는 분들은 가까운 심리치료센터를 통하여 심리치료와 심리상담에 적극성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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