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실연 때문에

공진수 센터장 2013. 2. 26. 09:10

청춘남녀가 서로 좋아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고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나 이러한 만남 속에서는 항상 해피엔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첫눈에 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귀다 보면 각자 인생의 뒷배경으로 인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사랑과 공감 기타 등등으로 인하여 갈등이 생길 수 있고, 이러한 갈등이 증폭되거나 강화될 경우 결국에는 이별이라는 결과로 끝나는 경우도 자주 본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고 하지만 막상 실연을 당한 젊은이들에게는 실연을 통한 좌절감과 상실감 그리고 평상시에 잘 해주지 못한 것에 죄책감과 후회감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인하여, 이별 이후에 우울증이 오거나 감정조절을 잘 못하여 분노하거나 혹은 술과 같은 물질에 의존하는 모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그러다 보니 저희 센터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로 상담을 받으러 나오는 내담자들이 있다.

모든 사연들을 들어보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여서 안타까울 때도 있고 측은한 마음이 들때도 있지만, 결국 실연을 통하여 자존감에 상처를 받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국 치료상담은 자존감의 회복에 일차적으로 목표를 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목표를 두고 치료상담을 진행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헤어진 상대편이 아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것도 존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내담자들을 보면 상담가로서 치료사로서 행복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오늘날 이 세상은 많은 면에서 속도의 지배를 받고 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 역시 매우 속도감이 빠르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과정 속에서 상처를 받는 경우도 참 많다.

날카로운 종이에 살을 베이듯이.

오늘도 실연으로 우울하거나 분노하거나 좌절하고 있는 분들은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발견하기 어려운 존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