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새학기를 맞이하며.....

공진수 센터장 2013. 2. 27. 10:55

제가 글을 써 놓은 것에 대해서 어떤 검색어로 제 글을 찾아오시나 보면 학교에서 친구사귀기라는 키워드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제 새학기가 되다 보니 당장 새롭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부터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까지 학교내에서 친구 사귀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것을 느낍니다.

새로운 환경에 들어간다는 것은 즐거움과 설레임일수도 있지만 두려움과 어색함일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는 두려움과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과는 사뭇 다른 환경에 노출됨으로 인한 불안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보다는 거부하면서 회피하고자 하는 성격이 형성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것이 방임될 경우에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소극적이고 회피적이며 의존적인 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거친 또래를 만나게 되면 어떻게 관계 형성과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지 머뭇거리다 따돌림을 당하기도 쉽지요.

혹 자녀에게 이런 증상이 있다면 심리상담을 권합니다.

무엇엔가 두려움을 가지고 불안을 가진다는 것은 한 순간의 환경 변화가 원인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살아온 삶 속에서 내재화된 심리적 무의식이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걱정하지 마! 넌 잘할거야! 라는 몇 마디의 말로는 큰 도움이 안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즉, 심리적 안정과 문제 해결 능력, 능동적 선택에 대한 자신감과 어떤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가 존귀하다고 느끼는 자존감 등 다양한 심리적 요소들은 훈련을 통해서 더욱 강화되고 이러한 강화 속에서 낯선 환경, 어색한 환경, 두려운 환경에 노출된 학령기 자녀들은 회피가 아닌 직면을 통해서 문제 해결과 함께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심리상담을 받으신다면 자녀들은 매우 행복한 그리고 자존감이 높은 학교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새학기가 코 앞입니다.

다양한 준비물을 챙겨 주셔야 할 시기이지만 심리적 준비물 역시 중요하다는 것 다시금 강조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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